- 실효성있는 전입 정착금 얹어
- 귀농인·기업체 직원 유입 유도
- 평균 370명씩 늘어 6만3835명
- 군 단위서 함안 다음 인구 많아
해마다 인구가 줄어드는 경남지역 군 단위 지자체에서 창녕군의 인구는 7년 연속 늘어났다. 이는 2010년부터 출산, 귀농·귀촌, 기업체 유치 등 3대 정책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창녕군은 지난 6월 말 기준 인구가 6만3835명으로 7년째 증가세라고 2일 밝혔다. 2009년 12월 말 기준 6만1252명보다 2583명이 늘었다. 해마다 평균 370명이 증가한 셈이다.
이는 대도시 인구 증가세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경남지역 군 단위 전체에서 1만8686명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같은 기간 인구가 늘어난 곳은 함안군(26명) 산청군(781명)이 고작이다. 여기에다 창녕지역에서 매년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400~500명 많다는 점에서 창녕군의 인구 증가 의미는 남다르다.
현재 경남지역 군 단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창원시와 인접한 함안군(6만8949명)이며, 다음은 창녕군(6만3835명)이다. 대도시와 멀리 떨어져 뚜렷한 인구 증가 요인이 없는 창녕군의 이런 성과 배경에는 '독보적인 정책'이 있다.
우선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들 수 있다. 0~5세에 지원되는 출산장려지원금이 첫애는 2600만 원, 둘째는 2700만 원, 셋째 이상은 최대 4500만 원에 이른다. 태아 기형 검사비용도 1회에 한해 최고 10만 원까지 지원한다. 셋째 애 이상은 고교 입학금과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고 주택개량자금 6000만 원을 저리로 장기대출까지 해준다.
인구 유입을 위한 귀농·귀촌 정책도 탁월하다. 창녕군은 전입정착금 30만 원을 비롯해 주택개량융자금, 빈집정비 지원금, 영농정착금 등 모두 9개 항목의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창녕군에 정착한 귀농·귀촌 인구는 1503명. 경남 전체 귀농·귀촌인 8491명의 17.7%에 달한다. 함양군(957명), 거창군(894명), 사천시(752명), 산청군(686명)과 큰 차이를 보인다.
기업 유치도 빼놓을 수 없다. 2012년 준공된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은 49만5000여 ㎡ 부지에 연간 6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대규모 사업장임에도 자동설비에 따라 고용 규모는 작고, 이마저도 대도시 출퇴근 자들이었다. 그러나 군의 전입 지원 정책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입 가구가 늘기 시작했다. 2013년 가동에 들어간 세아베스틸 창녕 공장도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다. 또 창녕지역 산단 근무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까지 조성하는 대합미니복합타운을 통해 인구가 3000명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