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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구의원이 연극무대 오르는 까닭은?

한때 배우활동 남구 김성경 의원, 내달 개막 '마더' 8년 만에 출연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16-07-29 20:59:1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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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문화센터 연극공연 안열려
- 주민들에 향유기회 주려고 출연"

현역 기초의원이 8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이 기초의원은 지역의 문화센터에 연극 등 많은 공연이 마련돼 주민들이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무대에 '컴백'했다.

주인공은 부산 남구의회 김성경(여·39·사진) 의원. 김 의원은 다음 달 대연동 대동골 문화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마더'의 주연 배우로 나선다. 초선인 김 의원은 21년 차 연극배우이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구의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부산예술대학 연극영화과에 입학하면서 연극배우가 됐지만, 개인 사정으로 최근 8년 동안 작품에 출연하지 않았다.

그랬던 김 의원은 다음 달 17일부터 25일까지 대동골 문화센터에서 극단 시나위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인 연극 '마더'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연극은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엄마와 딸 역할을 맡는 두 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김 의원은 10년 전 마더 초연 때 딸 역할을 맡았다. 엄마 역할 또한 초연 때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연극배우 김혜정 씨가 맡아 '엄마와 딸'이 10년 만에 무대에서 재회하게 됐다.

김 의원은 "8년 만에 다시 오르는 연극 무대라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동골 문화센터가 개관 이후 연극 공연이 한 번도 마련되지 않았는데, 이 무대를 통해 센터 내 연극 등 문화공연의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실제 이 연극이 대동골 문화센터에서 열리게 된 데에는 김 의원의 역할이 컸다. 공연이 타 지역에서 열릴 수도 있었지만 극단은 주인공인 김 의원이 있는 남구의 이 센터를 택했다.

이 센터는 지난해 11월 32억7000만 원을 들여 개관됐다. 이후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은 이 센터에서 제공되는 각종 문화 교육 프로그램이나 내부 도서관 등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개관 이후 대관 실적은 현재까지 고작 네 건에 불과하다. 이 센터는 140석 규모의 공연 무대를 갖췄지만 황령터널 위에 있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고 주차장(12면)도 협소하다.

네 건의 대관행사도 인근 아파트 입주민 행사나 학원 연주회 등이었고, 연극 등 문화 공연이 이 센터에서 열린 적은 없었다.

김 의원은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터라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그만큼 긴장이 많이 되지만 이번 연극 출연을 통해 앞으로 이 센터에서 주민이 많은 문화 공연을 접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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