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오는 2020년까지 초미세먼지(PM 2.5) 농도를 지금보다 20% 줄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창원시에서 측정된 초미세먼지 농도는 25㎍/㎥ 수준으로, 시는 이를 2020년까지 20㎍/㎥까지 낮추기로 했다.

시는 또 지난해 기준 45㎍/㎥ 수준인 미세먼지(PM 10) 농도 역시 2020년까지 40㎍/㎥(11%)로 낮추기 위해 분야별로 저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창원지역은 창원국가산단이 있는 등 미세먼지의 농도(46㎍/㎥)가 서울(45)과 부산(44), 울산(44)보다 높다.

시가 지역 내 미세먼지 배출원을 분석한 결과 사업장(64%) 비산먼지(25%) 건설장비(6%) 경유차(3%) 생물성연소(2%) 등의 순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대기배출시설 특별점검 기동반을 신설·운용하는 한편 미세먼지 저감 기업체의 자발적인 환경협약 확대, 중소기업 대기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통한 대형 경유차량 배출가스 관리 강화, 친환경 저공해 차량 확대 보급, 노후 경유차량 저공해화를 위한 조례 제정을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지리적 여건, 도시구성 현황, 산업구조, 교통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원인별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질 개선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