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안언론 '뉴스타파'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단독보도하자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꼽힌 탓에 충격은 더 크다. 뉴스타파는 21일 밤 10시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 이건희 성매매 의혹…그룹 차원 개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건희 삼성 회장. 연합뉴스

뉴스타파는 "지난 4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보여주는 동영상 파일과 자료를 입수했다"며 "지난 3개월 동안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다각도로 검증했으나 동영상이 위변조됐거나 허위라고 볼만한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파는 이 회장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성매매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성매매 여성이 촬영한 영상 속 이건희 회장의 자택 구조가 실제 빌라 내부와 정확히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삼성 측은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받은 적이 있지만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응하지 않았다. 동영상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SNS와 포털사이트에는 "충격적이다. 믿을 수 없다"거나 "대한민국 1%의 숨겨진 그늘이 드러났다"는 글들이 많았다. 특히 이건희 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꼽혀 젊은 층의 충격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로고. 연합뉴스

한국대학신문이 지난해 10월 창간 27주년을 맞아 8∼9월 전국 대학 재학생 14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존경하는 경제인으로 이 회장이 뽑혔다.

일본 기업인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존경하는 한국 경영자로 이건희 회장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지난해 1월 보도했다. 닛케이는 2014년 12월 한국·중국·일본의 각 100개 전후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