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재첩이 울산 태화강 하구에 집단 서식하자 울산시가 재첩잡기 체험 행사를 열기로 했다.

울산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근로자의 단체 휴가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5일간 태화강 하류에서 재첩 잡기 체험장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체험장이 들어서는 곳은 모래톱이 형성돼 수심 1m 미만으로 얕아 어른은 물론 어린이도 안전하게 재첩을 잡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미 시보건환경연구원에 태화강에서 서식하는 재첩에 대해 중금속 오염도 검사를 의뢰해 식용으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태화강 재첩은 2010년 38t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지난해 조사에서는 1200t으로 불과 5년 새 31배나 증가했다. 연간 채취 가능량은 146∼183t이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