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산 미국영사관의 영어 명칭이 정식 영사관으로 승격된다. 하지만 비자 업무 등 영사 서비스는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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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오후 부산시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5일 부산시청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예방하고 주부산 미국영사관의 영어 명칭을 'American Presence Post(APP) Busan'에서 'U.S. Consulate Busan(주부산 미국 영사관)'으로 승격한다고 밝혔다.
주부산 미국영사관은 1984년 개관돼 운영되다가 1988년 예산 문제로 폐관됐다. 이후 2007년 영사 서비스 없이 공공외교와 주민 대상 프로그램만 담당하는 APP로 규모가 축소돼 재개관했다. APP는 미국 국무부가 전 세계에 운영하는 소규모 외교시설로 비자 업무 등 영사 서비스는 하지 않으며 외교관 1명과 직원 2, 3명으로 운영된다. APP는 엄밀히 말해 영사관은 아니지만, 외교시설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지금까지 '영사관'이라는 명칭을 써왔다.
리퍼트 대사는 "영사 서비스는 워싱턴에서 결정한다. 이번 명칭 승격으로 영사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영사 서비스를 하기 위한 꼭 필요한 조치이자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주부산 미국영사관의 직원과 프로그램,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승격 결정은 안보와 경제 교육 등에서 부산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지난 2월 부산으로 이전한 주한미군 해군본부,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들과 미국에서 부산에 온 학생들의 교육 문제, 경제적 이해관계에서 부산은 미국 정부가 더 많이 신경을 써야 할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는 최근 논란이 된 주한 미군의 '주피터 프로젝트(생화학전 방어 시스템)'이 부산에서 시범 운영되는 데 대해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