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학생 오빠와 함께 과학실험 너무 재밌어요"

부산과학기술협 재능기부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16-07-03 19:19:53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학생 사이언스서포터즈
- 경남 거제 오량초교 찾아
- 에어로켓 만들기 등 진행

"대학생 형님들과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위조지폐 감별기를 만들어 보고, 해시계도 만들어 시간을 측정해 보니 과학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오셨으면 좋겠어요."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소속 대학생들이 지난 2일 경남 거제시 사등면 오량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종이 해시계를 조립하고 있다.
지난 2일 토요일인데도 경남 거제시 사등면 오량초등학교에는 전교생 70여 명 중 52명이 등교했다. 신나는 과학교실 수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강해룡 교장을 비롯한 이 학교 교사도 대부분 출근해 아이들의 과학교실 강의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강의에 나선 대학생들은 건전지와 원통형 필름, 스위치 등으로 위조지폐 감별기를 만드는 수업을 시작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위폐감별기에 전깃불이 들어온 뒤 그 위에 덮은 지폐가 '진짜'라고 판명 나자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마분지로 만들어진 퍼즐 형태의 해시계를 조립해 빛을 비춰가며 시간을 측정하면서 과학을 실생활에 접목한 조상의 지혜를 배우기도 했다.

대학생들은 이 외에도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갖도록 인형극을 통해 범인을 체포하는 데 과학이 활용되고 있음을 쉽게 이해하도록 해줬고, 빈 페트병으로 에어로켓을 만들도록 했다. 아쉽게도 어린이들이 만든 에어로켓 발사 실험은 때마침 내린 비 탓에 취소됐다.

초등학생들은 처음 만난 '대학생 선생님'들이 학교 교과과정에도 없는 실험교실을 재미있게 진행하자 눈과 귀를 집중하며 수업에 빠져들었다. 4학년 이동규 어린이는 "대학생 선생님이 실습을 통해 어려운 과학수업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재미있었다"며 "앞으로는 대학생 선생님들과 함께 실험실습과 현장학습을 하는 자리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량초등학교에서 과학수업에 나선 대학생들은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부산지역 과학 전공 대학생들에게 대학에서 배운 학문을 사회에 이바지하도록 올해 처음 모집한 '대학생 사이언스서포터즈'다. 이 서포터즈는 대학생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자신의 학문적 역량을 강화하고 생활과학으로 저변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서포터즈는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에서 특수교육학이나 대기환경과학, 지구환경과학, 기계공학 등을 전공 중인 15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됐는데, 이날 강의에는 서포터즈 대학생 8명과 과기협 연구원 4명이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명욱(24·부산대 화공학과 2년) 씨는 "내가 배운 작은 과학지식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과학자의 꿈이라는 나비효과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카 같은 어린이들에게 배운 지식을 전달한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도청도설] if, 손아섭
  9. 9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10. 10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