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제로타리 3661지구와 함께하는 나눔 세상 Ⅲ <39> 이혼가정 장남 성원이

가난에 신발 해어질까 축구도 실컷 못해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6-06-19 20:03:2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두 동생에게 성원(13) 군은 아빠고 엄마다. 부모가 이혼하면서 세 남매는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맡겨졌다. 아빠는 부양 능력이 없어 1년에 한두 번만 만나고, 엄마는 아이들을 찾지 않는다. 할아버지는 대가족을 책임지려고 하루 벌어 먹고 사는 일을 한다. 할머니는 반찬값이라도 벌겠다며 폐지를 줍고 식당 주방 보조 일을 한다.

부모가 준 상처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세 남매의 우애는 돈독하다. 특히 장남인 성원이가 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깊고 대견스러울 정도다. 공부와 숙제를 봐주는 것은 물론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참고 동생에게 양보한다. 지역아동센터에서도 저학년 후배를 잘 살피고 배려심이 많아 아이들이 잘 따른다.

성원이는 학교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반듯한 모범생이다. 그러나 집에 있는 컴퓨터가 오래돼 속도가 너무 느려 숙제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주로 친구의 집을 돌아다니며 컴퓨터를 사용하고,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지역아동센터에서 숙제를 해야 하는 처지다. 이제 중학교에 올라가면 학업에 더 신경 써야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 자칫 공부를 손 놓아 버릴까 걱정이다.

이러한 가정 형편에 성원이에게 운동은 사치나 다름없다. 친구와 축구를 할 때만큼은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운동장을 뛰어놀 수 있어 신나지만, 축구화 때문에 고민이다. 할머니는 새 축구화를 살 형편이 안 돼 운동하지 말라고 한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면서 지내는 아동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조금만 도와주면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세상에 적응해가며 인내와 끈기를 기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제 성원이가 중학생이 되는데 폐지를 주워 교복값을 겨우 마련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응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런 성원이의 사연을 접한 국제로타리 3661지구(총재 김봉수)는 성원이가 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선물했다.

▶문의 (051)440-3020~1. 후원계좌= 부산은행 097-01-012091-1 부산기독교 청년회유지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8. 8‘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9. 9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10. 10[속보] 포스코 노사, 3차 파업 앞두고 잠정 합의... 기본급 2.6% 인상키로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