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스카이, 운항 증명도 안 받아
울산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저비용 항공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유스카이 항공'의 취항이 계속 미뤄지면서 결국,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유스카이 항공은 지난해 초 울산~김포 구간 항공기 취항 계획을 밝히고 울산공항 내에 탑승수속대를 갖춰 시험 운항기까지 띄웠다. 시와 시민들은 인근 부산이나 제주처럼 울산도 곧 지방항공사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유스카이 항공은 한두 달 간격으로 끊임없이 '내달 취항 예정'이란 말만 되풀이하며 지금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다. 게다가 유스카이 항공은 취항의 핵심 절차인 운항증명서(AOC) 발급을 위한 정식 서류 접수 절차조차 밟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직원 급여 체불 등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어 실제 운항으로 이어질지도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0년 전부터 시작된 지역항공사 설립이란 울산 시민의 염원이 이번에도 날개를 펴기도 전에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08년 유스카이 항공의 전신인 코스타항공은 울산지역 첫 저비용 항공사 출범이란 기대감 속에 승무원 채용과 시험 운항까지 거쳤지만 취항을 연기하다가 끝내 접었다. 이에 이듬해 울산상의가 중심이 돼 가칭 '에어울산' 설립을 추진했지만 흐지부지됐고, 2011년에는 이스타아시아에어라인이, 2012년에는 중부항공이 각각 취항 계획을 밝혔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
이처럼 울산 기반 항공사 설립 및 취항이 계획에만 머문 채 현실화되지 않은 것은 항공사가 영세해 운항증명서 발급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데다, 자금난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KTX 울산역 개통 이후 울산공항 이용객이 매년 줄어들고 있고, 동남권 신공항까지 건설될 경우 승객 감소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중 하나가 울산 기반 저비용 항공사 취항인데, 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젠 선뜻 나서는 사업자도 사실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