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홈구장으로 쓸 경남 창원시 새 야구장(조감도) 건립 공사가 시작됐다. 새 야구장은 창원시 진해구 옛 육군대학 자리에 들어서기로 했다가 마산합포구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부지가 바뀌면서 진해구 주민의 반발을 사는 등 입지 선정 과정에서 말 많고 탈도 많았으나, 이를 뒤로하고 프로야구단 유치 6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창원시는 지난 21일 오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 마산야구장에서 새 야구장 건립 사업 기공식을 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여 야구 팬은 새 야구장 건립을 축하했다. 새 야구장 건립 사업에는 국비 290억 원, 도비 200억 원, 시비 650억 원, NC 다이노스 분담금 100억 원 등 총 1240억 원이 투입된다.
이날 기공식에서 참석 내빈들은 창원 시민뿐만 아니라 경남도 주민 모두 새 야구장을 만든다는 의미로 경남 18개 시·군에서 가져온 흙을 삽으로 떠 마운드에 뿌렸다. 창원시는 이 흙을 버리지 않고 새 야구장 마운드에 깔 예정이다.
새 야구장은 현 마산야구장 바로 옆에 있는 마산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짓는다. 프로야구 제9 구단인 NC 다이노스를 창원시에 유치한 지 6년 만에 새 야구장 기공식을 연 것이다.
창원시는 2010년 한국야구위원회(KBO), 2011년 NC 구단과 각각 새 야구장 건립 협약을 했다. 이후 진해구에 새 야구장을 짓기로 했다가 지난해 3월 마산으로 입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등 새 야구장 입지를 놓고 혼선을 빚었다.
새 야구장은 2019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개장한다. 2만2000석 규모로 현재의 마산야구장보다 배가량 크다. 창원시는 경기가 없는 날에도 시민들이 야구장을 찾도록 야구박물관, 가족공원, 야외 결혼식장, 캠프장까지 야구장 건물에 들어서도록 했다. 노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