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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안되는 후진적 병문안 문화

감염 위험에도 수시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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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희 기자
  •  |  입력 : 2016-05-18 20:24:1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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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24시간 간병서비스도
- 인력 부족으로 정착 안돼

한국의 병문안 문화가 메르스 확산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가족이나 간병인이 환자와 함께 생활하는 '후진적 간병문화'도 의료 인력 부족 문제로 대다수 병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병문안 시간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설치된 동아대병원.
18일 오후 4시 부산 서구 동대신동 동아대학교병원 입원병동에는 '방문안 허용시간' 안내가 무색할 정도로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동아대병원은 환자와 외부인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부산에서 유일하게 면회 시간을 제한했다. 평일 오후 6~8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낮 12시와 오후 6~8시다. 그러나 법적 강제력은 없어 병원 측은 방문객이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 옆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는 간병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보호자 없는 병동'도 겉돌고 있다. 병원이 제공하는 간호인력이 24시간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비용도 저렴해 환자에게 유리하다. 일반 간병인 비용이 하루 7만 원인 반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1만5000~2만 원 수준이다. 또 일반 병실보다 북적이지 않아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이 유지돼 환자가 안전한 입원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많은 장점에도 이 서비스가 확대되지 않는 것은 간호인력 부족 때문이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환자 6명당 간호인력 1명이라는 사업 요건을 충족할 수 없는 실정이다. 부산지역 14개 병원(올해 2월 기준)이 이 서비스에 참여해 934개 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타 지역보다는 많지만 확대 속도는 느린 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종갑 부산지역본부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제도"라면서 "장기적으로 병실 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병원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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