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올해 3분기에 도입" 밝혀
- 시민단체, 진행 반대 1인 시위
생화학 무기와 관련한 미군의 훈련이 부산에서 이루어지는 데 대해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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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이 지난 15일 오후 2시 미군 전용 부두인 부산 감만 8부두에서 '한국이 미군의 생화학전 실험장인가? 탄저균 부산반입 절대 안 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제공 |
부산 평화와통일을 여는사람들(이하 평통사)은 지난 15일 오후 2시 미군 전용 부두인 부산 감만 8부두에서 미군의 주피터(JUPITR)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고 16일 밝혔다. 시위에 나선 평통사 회원은 '한국이 미군의 생화학전 실험장인가? 탄저균 부산반입 절대 안 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미군의 훈련 계획에 반대했다.
주피터 프로젝트는 전시 사용될 수 있는 생화학 물질의 성분을 탐지·분석해 방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5월 살아있는 탄저균 배달로 큰 파문이 일었던 경기도 오산을 비롯해 전북 군산, 서울 용산 등지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통사 최광섭 대표는 "미국 본토에서는 사막 지하에서나 수행할 수 있는 위험한 프로젝트를 오산과 군산, 용산, 부산 등 인구가 밀집한 장소에서 버젓이 행하는 것은 미군의 오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산이 탄저균 등 독성 생화학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 대표는 또 "이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는 한편 다른 지역 시민단체와도 연계해 미국 대사관 등지에서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 공보실 측은 "감만 8부두가 주피터 프로젝트의 대상지가 된다는 사실은 지난해 11월 결정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미군 생화학방어합동참모국(JPEO-CBD)의 캔 캄머러 소장은 지난 3월 미국의 군사전문 잡지 '시그널(SIGNAL)'과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의 첫 장소는 부산 8부두(Busan, Pier 8)로 올해 3분기에 도입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한미군 공보실 관계자는 "주피터 프로젝트는 전쟁이나 테러 시 생화학 무기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훈련 개념"이라며 "살아있는 탄저균은 물론 사균화된 탄저균도 부산에 반입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