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안산 토막살인 조성호, "자기중심적 사고가 허술한 범행 원인"…사이코패스는 아냐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5-14 00:00:2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은 조성호(30) 씨의 계획적인 살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 씨는 사이코패스 성향은 아니나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어 범행 뒤 SNS 활동 등의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성호 (사진-연합뉴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3일 조성호(30) 씨를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2월부터 함께 생활한 최모(40) 씨의 욕을 듣다 이를 참지 못해 '죽이겠다'는 생각을 품어왔다. 결국 조 씨는 지난달 12일 자신이 다니던 공장 공구함에 있던 망치를 집으로 들고 가 냉장고 뒤에 망치를 숨겼다.

13일 자정 모텔 일을 마치고 술에 취해 퇴근한 최 씨가 또다시 욕설을 퍼붓자 조 씨는 최 씨가 잠들 때까지 30분을 기다렸다. 이윽고 최 씨가 코를 골기 시작하자 조 씨는 망치를 꺼내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최 씨를 살해했다.

조 씨는 이후부터 엽기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그는 시신을 1평 남짓한 화장실에 보관한 채 13일을 지냈다. 시신을 눕힐 공간이 부족하자 다리를 벽에 얹어 놓고 그 옆에서 용변을 보거나 샤워를 했다.

이틀 뒤 의정부 본가에서 하루 자고 집에 돌아온 그는 시신에서 부패하는 냄새가 나자 발각될 것을 우려해 시신을 훼손하기로 마음먹었다.

다음날인 17일부터 부엌에 있던 흉기로 시신을 토막낸 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장기와 등 부위 피부조직을 일부 떼어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다.

장기에서 나온 작은 조직들은 하수구에 물과 함께 흘려보냈다.

시신을 처리하기로 한 26일 밤 인근의 한 렌터카 업체에 들러 차를 빌린 조씨는반토막 난 시신을 트렁크에 싣고 대부도로 향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성인영화 제작업체에 다니며 촬영차 서너번 들린 곳이어서, 밤에 인적이 없다는 점을 이용했다.

시신을 불도방조제 인근과 시화방조제 인근 등 2곳에 유기한 그는 단 2시간여 만에 차를 반납했다.

어설프게 시신을 처리한 조 씨는 완전 범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뉴스를 보지도 않은 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검거하러 온 5일까지 집에 그대로 머무르고 있었다.

특히 범행 뒤 SNS에 자신의 10년 인생계획에 대한 글을 올리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까지 보였다.

경찰은 조 씨가 시신을 유기한 뒤 심적 부담이 줄어들자 사건과 자신을 분리해 생각하려 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의 심리검사 결과 조 씨는 자기중심적 성향을 보였다. 즉, 시신이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자 사건이 끝난 것으로 생각했다는 분석이다. 경찰은 "전체를 보지 못하고 부분적인 것에만 집중하는 사고의 특성이 보였으며,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리분석에서 조씨는 정신병력이나 사이코패스 성향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현상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제한적인 내용에만 주목해 일반화하는 등 '통찰력 부족'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나흘새 장병 7명 확진…군대도 뚫렸다
  2. 2'명품마을' 혁신을 찾아서 <4> 양산시 소주동 소남마을
  3. 3부산 어린이집 24~29일 휴원…아이 맡길 곳 없는 워킹맘 “어떡해”
  4. 4“환경뿐 아니라 주민의식도 향상”
  5. 5학교 교육활동 중단, 전 학원에 휴원 권고
  6. 6청년 졸업 에세이-1985년생 김지훈·김지혜 <3-1> 백 투 더 부산- 낯선 고향
  7. 7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 이어 의사도 확진
  8. 8범천 1-1 구역 시공권 경쟁…포스코 “엘시티 급 설계로 랜드마크 만들 것”
  9. 918명 집단감염 이스라엘 성지순례팀…귀국 후 온천·산악회 등 지역활동
  10. 10스포츠계도 코로나 비상…농구 아시아컵 예선 무관중 경기
  1. 1전광훈 "야외에선 코로나19 감염 안돼"라며 광화문광장 집회 강행해
  2. 2민주당 “추경편성 초당적 협력을” 통합당 “TK 특별재난지역 선포”
  3. 3부산 첫 확진자 등 잇따라 자가격리 위반…처벌 법안 검토
  4. 4대규모 행사 금지 가능…항공기·철도 등 운행 제한도
  5. 5고개드는 총선 연기론…청와대·선관위 “검토한 적 없다”
  6. 6이언주 단독면접 특혜논란…부산진을 후보엔 지역 재배치 시사
  7. 7병원광고에 얼굴·이름 노출…정근 선거법 위반 논란
  8. 8총선 덮친 ‘코로나 블랙홀’…PK 선거운동 중단·축소 속출
  9. 9“불출마 선언한 부산 현역, 현재로선 번복시킬 생각 없어”
  10. 10여당 PK공천 막바지…24일부터 1차 경선 돌입
  1. 1동물병원에서도 전자처방전 발급한다
  2. 2우리 나라 어선 남태평양 전갱이 어획할당량 15% 늘어
  3. 3코트라 "코로나19 대비 '화상상담 총력 체제' 가동"
  4. 4범천 1-1 구역 시공권 경쟁…포스코 “엘시티 급 설계로 랜드마크 만들 것”
  5. 5코로나19 여파에 미 증시도 하락 마감
  6. 6대선조선 싱가포르 EPS 사로부터 5만 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2척 수주
  7. 7부산본부세관, 러시아 극동지역본부세관과 세관 협력회의 개최
  8. 8'일본 수출규제' 3개월 만에 논의…한일, 다음 달 회의 개최
  9. 9울산 태광산업서 액체폐기물 누설…당국 "방사능 영향 없어"
  10. 10코로나19 의심 컨테이너선 선원 2명 부산항에서 나와
  1. 1 부산서 6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2. 2 부산 금정구 이어 동래구에서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3. 3 금정구에서 부산 6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 30대 남성
  4. 4부산시 추가 확진자 5~7번째 환자 동선 공개
  5. 5 변광용 거제시장 “34세 여성 코로나19 확진 송구 … 마산의료원서 격리 치료”
  6. 6 ‘병원 내 감염 추정’ 한마음창원병원 의사 코로나19 확진
  7. 7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1명 무더기 추가…총 16명으로 늘어
  8. 8 부산 연제구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 … 보건소 방문시 사전 예약”
  9. 9‘코로나19’ 막아야 하는데 … 부산시 홈페이지 서버 다운
  10. 10부산시, 부산 3-5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 “실시간으로 수정”
  1. 1'호날두 11경기 연속골' 유벤투스, 스팔에 2-1로 승리해
  2. 2'홀란드 리그 9호골' 도르트문트, 브레멘 0-2로 제압해
  3. 3'김광현 첫 등판' STL, 23일 시범경기 선발 명단 발표해
  4. 4'손흥민 부재' 토트넘, 첼시에 1-2로 패배…공식경기 2연패
  5. 5STL 김광현, 시범경기 첫 등판서 '1이닝 무실점 2K'
  6. 6여자 핸드볼코리아리그, 부산시설공단 준우승
  7. 7스페인 간 기성용 “FC서울에 서운”
  8. 8부산, 동계체전 종합 5위
  9. 9김준태 “지성준 특별히 의식 안 해…포수 기본에 충실”
  10. 10코로나 여파 부산 K리그1 복귀전 1주일 연기
청년 졸업 에세이-1985년생 김지훈·김지혜
백 투 더 부산- 낯선 고향
최치원…그의 길 위에서 생각한다
나라의 첫 번째 본분은 국방
  • 2020하프마라톤대회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