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7일 사관학교 원서접수
- 합격해도 일반대학 지원 가능
- 일반대 군사학과 장학금 등 혜택
- 전과 힘들고 군과 협약 확인해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열풍으로 대한민국 군인, 특히 장교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사관학교나 4년제 대학의 국방·군사 관련 학과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사관학교는 졸업과 동시에 안정적인 일자리가 보장되는 데다 등록금과 생활비 등 대학 생활에 드는 모든 경비를 국가가 지원하는 특전까지 누려 우수 인재가 몰린다. 교육평가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으로 사관학교 4곳과 군사학과 지원 전략을 알아봤다.
■수시 6회 지원에서 제외
해군·육군·공군 및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일반대학과 달리 별도의 일정과 전형 방법이 진행되므로 한발 앞서 대비해야 한다.
사관학교의 원서접수는 오는 6월 27일부터 시작돼 일반대학보다 전형 일정이 석 달가량 빠르다. 사관학교 4곳은 1차 시험 일정이 같아 중복으로 응시할 수 없다. 사관학교는 특수대학으로 분류돼 지원 및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일반대학의 수시나 정시에 지원할 수 있으며 수시 6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반대학에 복수 지원을 염두에 두고 전형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
사관학교는 1차 학과시험을 통해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에는 2차에서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시험을 시행한다. 공군사관학교는 역사·안보관 논술을 실시한다. 여기에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까지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육군사관학교는 고교학교장추천 우선선발과 군 적성 우선선발만 있었지만 일반 우선선발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우선선발의 규모가 입학 정원의 30%에서 50%로 늘었다. 공군사관학교는 올해부터 모든 전형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해군사관학교는 수시선발(입학 정원의 40%)을 도입해 수능을 반영하지 않는 전형이 특별전형(30%)과 함께 70%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올해부터 1차 시험에서 계열을 구분해 인문계열은 수학 '나'형, 자연계열은 '가'형을 봐야 한다.
■4년제 대학 군사학과도 인기
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관학교에 가야 하는 건 아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항공시스템공학과, 한양대(에리카) 국방정보공학과는 학과 전문성을 강조한 장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 외에 다수의 4년제 대학에서도 군사학과를 개설해 초급 장교를 양성한다
군사·국방 관련 학과는 대부분 의무 복무 기간에 따라 4년간 장학금이 지급되며, 대학에 따라 장학금 이외에 학업 보조비, 해외 연수 기회 등 각종 혜택도 제공한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인원을 구분해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여학생 선발 인원은 남학생 수보다 매우 적어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경대 군사학과는 여학생 경쟁률이 33 대 1로 남학생보다 월등히 높았다.
군사학과는 수시 전형에서 단계별로 '학생부 체력검사 신체검사 면접' 등을 반영하며 대학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반영하므로 대학별 전형 방법을 꼼꼼히 분석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진로와 적성에 맞는지 따져봐야
군사 관련 학과를 선택할 때에는 진로가 사실상 결정되는 만큼 본인의 자질과 적성에 맞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 군사학과는 대학에 따라 복수전공은 가능하지만 전과는 힘들기 때문에 입학 후 적성에 맞지 않으면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또 군과 실제 협약을 맺은 학과인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비협약 학과는 1~2학년 때 군에서 시행하는 군 장학생 시험을 통과해야만 장학금을 받고 복무를 보장받는다. 4년 동안 군으로부터 등록금을 받는 대신 장학금 받은 기간이 의무복무기간에 추가돼 졸업하고 소위 임관 후 약 7년간의 의무 복무 기간을 수행해야 한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