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밀양 송전탑 현장' 공권력 투입 이성한 전 경찰청장 한전 감사로

한전, 임시 주주총회서 선임

  •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  |   입력 : 2016-04-28 20:04:42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상임감사 차관급·연봉 1억 대
- 송전탑반대대책위 "보은인사"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했을 당시 경찰청장을 지낸 이성한 전 경찰청장이 한국전력공사 감사위원으로 선임돼 송전탑 반대 대책위 등 밀양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한전은 지난 25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 전 청장을 상임감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한전의 감사직은 한전의 추천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상임감사는 차관급으로 연봉은 1억 원대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밀양 765㎸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8일 성명을 내고 "한전의 경영을 감사하고 점검하는 자리에 전문성 없는 전직 경찰 고위직 인사를 선임한 것은 추악한 유착관계를 보여주는 실상"이라고 비난했다. 또 대책위는 "이 전 청장과 한전을 이어주는 끈은 2013년 10월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 투입한 대대적인 공권력과 살인진압이다. 이번 선임은 '보은'으로밖에 달리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청장은 경찰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3년 9월 26일 밀양을 방문, 현장을 둘러본 뒤 '더는 국책사업을 미룰 수 없다'며 그해 10월 1일 공권력을 투입했다. 이후 밀양에는 2014년 6월 11일 행정대집행 무렵까지 8개월 동안 연인원 38만 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됐다. 경찰과 주민이 충돌하면서 100건 이상의 응급 이송상황이 발생했고, 2013년 12월에는 주민이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여기에 경찰과의 마찰 과정에서 지역민 283명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됐고, 69명이 기소되는 등 현재까지 법정싸움이 진행 중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관련 재판에서 잇따라 무죄 선고가 확정되고, 재판 과정에서 경찰관 증인 진술이 거짓임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30일 열리는 210번째 밀양송전탑 반대 촛불문화제는 물론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밀양송전탑의 진실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4. 4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9. 9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10. 10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36.9%로 소폭 상승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6. 6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7. 7[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8. 8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9. 9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0. 10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속보]미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도로에 제트기 추락,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10. 10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