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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무궁화호 탈선…기관사 사망·8명 부상

선로 변경구간 과속 원인인 듯…철도경찰대, 블랙박스 등 수사

  • 민경진 기자
  •  |   입력 : 2016-04-22 20:26:0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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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서 27명이 탑승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 8명이 다쳤다. 22일 새벽 3시41분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율촌역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1517호가 선로를 벗어났다. 이 사고로 기관사 양모(53) 씨가 숨졌다. 정모(55) 씨 등 승객 7명과 부기관사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 3곳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승객 6명은 치료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 열차에는 승객 22명 기관사 2명 승무원 3명 등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다.
   
22일 새벽 전남 여수시 율촌역 인근을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에서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하자 코레일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사고 열차는 전날 밤 10시45분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하행선(용산∼엑스포역)으로 운행하는 이 열차는 보수 공사(순천역∼율촌역)가 진행 중인 구간에서 상행선으로 운행했다. 하행선으로 운행하다가 순천역에서 상행선으로 바뀌고, 다시 율촌역에서 하행선으로 바뀐다.

사고를 조사 중인 광주철도경찰대는 관제 지시 위반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부기관사 정 씨와 관제사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열차가 율촌역으로 진입하면서 상행선에서 하행선으로 선로가 바뀌는 지점의 곡선 코스에서 시속 50㎞ 이하로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도 시속 127㎞로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곡선 코스를 지나가면서 탈선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블랙박스와 무전기록을 토대로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이 사고로 전라선 순천역과 여수엑스포역 구간의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민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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