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이 세월호 인양(본지 15일 자 18면 보도)을 맡았다. 이 회사와 부산에 있는 해양기업 오션씨엔아이가 7 대 3으로 지분을 나눠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15일 해운대구 우동 오션씨엔아이 본사에서 만난 윤종문(55·사진) 대표는 "오는 7월 본격적인 인양 작업을 앞두고 세월호에 남아있는 기름을 제거하고 각종 증거물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유실방지망을 설치하는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션씨엔아이는 지난해 8월부터 샐비지사와 함께 사고 해역에 300명의 직원을 파견해 24시간 작업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50%에 이른다.
윤 대표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밤낮으로 세월호 가족이 동거차도 움막에서 작업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나를 포함한 대다수 직원이 자녀를 둔 아버지인 만큼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실수 없이 작업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8300t에 이르는 선체를 훼손하지 않고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세월호의 무게는 천안함의 8배에 달한다. 이 작업을 마치면 선체 절단 없이 8000t급을 인양한 '세계 최초 회사'라는 타이틀을 얻는다. 윤 대표는 "1만2000t급도 거뜬히 들어 올릴 수 있는 해상크레인을 보유해 세월호 인양에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션씨엔아이는 2008년부터 해저케이블 구축공사 등을 맡아 해양 관련 사업의 경험이 풍부하다. 전남 진도 앞바다에 해저케이블 공사를 한 경력이 알려지면서 샐비지사에서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했다. 2014년에는 남미 베네수엘라 본토에서 남쪽의 마가리타 섬까지 64㎞ 해저 구간에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를 성공시켜 주목받았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