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원 공익감사 결과에 주목
국지도 60호선 노선변경에 따른 양산 민원 구간(본지 지난 3월 9일 자 11면 등 보도)에 대해 대폭 손질할 가능성이 커 주민들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감사원의 공익감사 착수에 이어 여야 총선후보들도 모두 개선책 마련에 공감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국지도 60호선 정상화 추진 양산시민연대(위원장 정천권)는 10일 국지도 60호선 노선 변경에 따른 시가지 도로 체증 등 문제점과 관련해 양산갑 여야 총선 후보들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 대한 답변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새누리당 윤영석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송인배 후보와 국민의당 홍순경 후보 등 모두 대폭적인 개선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에는 공감대를 보였다.
하지만 구체적 추진 방안에는 온도 차이가 났다.
새누리당 윤 후보는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 결과를 종합해 이 도로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한 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 홍순경 후보는 현 노선을 유지하되 민원이 발생하는 양산 베데다스 병원과 신기 해강아파트 일대 구간의 경부고속도로 하부 구간을 평면에서 고가도로로 설계 변경하는 방안을 개선책으로 내놨다.
윤, 홍 두 후보의 방안은 애초 노선으로 환원은 안되더라도 주민민원 사항 등은 대폭 반영해야 한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더민주 송인배 후보는 시민연대 측이 주장하는 국토교통부의 애초 노선대로 도로 개설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 도로 문제의 구간은 애초안대로 환원을 포함해 주민 민원 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보완이 이뤄지는 등 개선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오는 10월께 나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이 노선 변경에 대해 어떤 의견를 내놓느냐가 문제 해결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지도 60호선은 울산~양산~김해를 잇는 노선으로 애초 양산시 신기동 북부천을 따라 고가도로 형태로 설계됐다. 하지만 인근 아파트 단지의 소음과 시가지 단절 등 민원이 제기돼 북정동 베데다스 병원 인근 시가지 도로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노선이 변경됐다.
시민연대 측은 이럴 경우 기존 도로 차량에다 국지도 60호선 차량까지 가세해 이 일대 도로가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노선 변경으로 인근 3000여 세대 아파트 단지에 급강하 급커브 구간이 생겨 소음 진동 피해도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사항은 시의 관련 연구용역 보고서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