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실로 무너진 옹벽에 같은 공법 보강공사라니…"

양산 웅상 한일유엔아이 아파트, 뒤쪽 옹벽 앵커 추가 식재 검토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16-04-04 20:00:20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양산 웅상지역 한일유엔아이 아파트의 콘크리트 옹벽 복구공사 현장. 오른쪽은 주민들이 재시공을 요구하는 기존 콘크리트 옹벽이다.
- 입주민 "빗물에 붕괴 재발 우려"
- 전면 철거 재시공 요구 목소리
- 시 "공사비 4배 이상 소요" 난색

경남 양산시가 집중호우 때 무너진 웅상지역 한 아파트 옹벽의 보강 공사와 관련해 앵커(하중을 흡수하는 구조체)를 추가 식재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시 방안대로 하면 물 침투성을 높여 오히려 옹벽 붕괴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4일 양산시와 입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웅상지역 한일유엔아이 아파트 뒤쪽 길이 300m 높이 40m 콘크리트 옹벽에 대해 보강공사를 추진 중이다.

시는 최근 이 옹벽에 대한 안전진단에서 보강공사가 필요한 C등급 판정이 내려지자 보강공사에 나서게 됐다. 문제는 보강 방안과 관련해 시가 앵커 추가 식재안을 내놓은 점이다. 현재 이 옹벽에 430개의 앵커가 박혀 있는데 추가로 307개를 더 심어 보강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 같은 방안이 적정 비용으로 추가 붕괴를 막는 최적의 시공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붕괴 위험이 더욱 커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기존에 앵커가 1.8m 간격으로 심어진 상태에서 307개나 더 심으면 되레 옹벽 안쪽 바위를 부수는 상황을 초래, 빗물이 더 쉽게 침투해 붕괴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주장했다.

입주민들은 "2014년 붕괴된 이 옹벽 바로 옆 옹벽 붕괴 원인이 뒤쪽으로 물이 스며들도록 한 부실시공이 원인으로 밝혀졌다"며 "이 같은 결과를 볼 때 문제의 이 옹벽도 누수에 취약한 것으로 보여 이 같은 시의 공법은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기존 옹벽을 전면 철거해 재시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민 대표회의 최병석 전 회장은 "시 방안대로 보강공사를 하면 현재 옹벽이 앞으로 툭 튀어나와 복구 공사 중인 다른 옹벽과 기울기 차이가 나는 등 안전에 여러 문제가 생기고, 잔디가 식재된 자연친화형 옹벽과 콘크리트 옹벽이 혼재하는 등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며 재시공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입주민 요구대로 시공하면 공사비가 앵커 추가 식재 시보다 4배 이상 많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이 아파트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업체를 상대로 진행 중인 구상권 청구 소송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7. 7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8. 8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9. 9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10. 10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 1[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8. 8[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9. 9[속보] 軍·유엔사, DMZ 폭발현장 조사…“추가 조사 예정”
  10. 10李 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마치고 귀국…국내 현안 산적
  1. 1[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5. 5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6. 6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7. 7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8. 8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9. 9"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10. 10‘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7. 7부산항 앞바다서 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구조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DMZ 사고 관련 대통령·軍지휘부 대상 고발 잇따라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AG 펜싱 남자 에페, 일본 38-37 꺾고 단체전 결승…銀 확보
  6. 6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7. 7AG 한국 여자핸드볼 일본에 설욕하고 금…8년 만에 정상 탈환
  8. 8AG 펜싱 여자 사브르, 8년 만에 단체전 우승…결승서 일본 45-31 격파
  9. 9[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10. 10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