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소방서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골든타임(Golden Time)은 불이 나거나 환자가 발생했을 때 최초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하는 재난대응 목표 시간 관리제도다. 여기서 5분은 화재 초동 진압 및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시간이다. 화재가 발생한 후 5분이 지나면 불이 급속히 퍼질 가능성이 크고, 심장 정지 환자 역시 4, 5분 이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생존율이 급격히 감소한다.

그러나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서·동·사상·수영·연제구 등 5개 구에 소방서가 없다고 한다.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하면 인근 중부·부산진·북부·남부·동래소방서 소방관이 출동하는 실정이다. 소방서가 절대 부족하다 보니 소방서 산하에 설치된 119안전센터에 업무가 많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특히 대도시 중에서 유독 부산의 소방서 확보율이 낮은 데도 신설은 더디기만 하다. 서울은 25개 지자체 중 23곳, 인천은 10개 지자체 중 9곳, 울산은 5개 지자체 중 4곳에 소방서가 있다. 대구 광주 대전은 '1 구 1 소방서'다. 서울은 최근 4년 새 2개 소방서를 늘리고 1곳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부산은 2002년 강서소방서 이후 8년 만인 2010년 기장소방서가 신설될 정도이다. 부산시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소방서의 신설이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소방서 신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우선이다. 올해부터 시행된 부산 소방재정 집중투자 5개년 계획에 소방서 신설이 포함돼 있는데 전체 예산이 702억 원에 이른다.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신설부지 확보를 위해서는 부산시의 관심과 정책 집중이 절실하다. 신동현·신금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믿기 어려운 기적이 있었습니다.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불치병인 급성 백혈병을 극복하고 살아났습니다.

이 학생이 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 후 그의 아버지는 불치병인 백혈병을 앓는 아들의 휴학 절차를 밟겠다고 하셨습니다. 코로, 입으로 그리고 살갗이 연한 곳으로 출혈이 계속되는데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퇴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수축해진 학생의 얼굴에는 피가 범벅돼 보기에도 무서웠습니다. 선생님이 반장과 헌혈을 자원하는 학생들과 그 학생의 집을 찾아 환자를 병원에 옮기고 수혈했습니다. 수혈을 받은 그 학생은 서서히 생기를 찾는 듯했습니다. 학생들은 매일 5, 6명씩 조를 짜서 문병도 하고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 운동을 벌여 하루 117명의 학생이 헌혈했고 치료비를 위한 성금도 많이 모였습니다.

그간 치료 결과 기적이 나타나 40도를 넘는 체온이 정상으로 내렸고 맥박 수와 적혈구 수도 배로 늘어났습니다.

친구와 스승의 뜨거운 사랑이 헛되지 않자 부모님은 새 아이를 얻었다고 기뻐했습니다. 학생의 아버지는 학생들과 선생님을 찾아 정말 감사하다며 우셨습니다. 아팠던 학생이 건강을 되찾은 기쁨으로 학교는 축제 분위기였고 전국에 이 사연이 알려지자 학생의 집에는 축하 편지와 전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힘든 병이라도 많은 사람이 정성과 힘을 모은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위의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고 보살펴야 합니다. 비록 하찮은 것이라도 소중한 생명을 아끼고 보호한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는 글을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