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신형

- 학생부 교과 성적 절대적 평가
- 일반고 상위 수험생 주목할 만

# 학생부종합형

- 2017학년도 전체 인원 20% 선발
- 대학별 서류 평가 후 면접 합산

# 논술형

- 건국대·경기대·광운대·성균관대
- 학생부·서류 성적과 함께 반영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력이 감소하면서 수능 성적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선발하는 전형에 대한 관심이 많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전형에 도전하려면 먼저 자기에게 맞는 전형 유형을 찾아야 한다. 수능을 보지 않는 만큼 내신, 입상실적 등 다른 성적이 뛰어나야 유리하다. 크게 내신형과 학생부종합형, 논술형, 특기자형으로 나뉜다.

■교과성적 좋으면 내신형

학생부 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해 선발하며,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대부분 출·결석과 봉사활동 내역만을 반영한다. 전형 요소로 서류와 면접을 활용하더라도 반영 비율이 낮고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으로 그쳐 그 영향력은 미미하다.

따라서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 교과 성적이므로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반고나 지역고 수험생에게 다소 유리하다. 비교적 높은 합격선과 함께 낮은 경쟁률을 보이며, 중복 합격자가 많아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가톨릭대 학생부우수자와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 동국대 학교생활우수인재, 성신여대 교과우수자, 아주대 학교생활우수자,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 등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면접 우위땐 학생부종합형

2017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의 20.5%인 7만2772명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한다. 특히 상위권 주요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은 만큼, 지원하는 학과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면 적극 지원해볼 만하다.

학생부종합 전형의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서류와 면접이다. 보통 서류종합평가로 일정 배수의 인원을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전형 방법이 같더라도 대학별로 요구하는 평가 기준이 다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평가 방법을 분석해야 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을 하는 대부분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설정하지 않으며 최저 기준을 설정하더라도 타 전형보다 상대적으로 낮거나 일부 학과에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여대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 최저기준을 폐지해 부담이 적어졌다. 가톨릭대 잠재능력우수자,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학교생활충실자, 국민대 국민프런티어, 서강대 학생부종합-자기주도형 전형 등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형

논술 반영 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과 함께 논술 성적을 일괄합산하는 전형이 대부분으로 지원자 간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논술 영향력이 큰 편이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수능성적에 상관없이 모집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건국대 KU논술우수자, 경기대 논술고사우수자, 광운대 논술우수자, 성균관대 과학인재 전형 등은 수능 성적에 상관없이 논술과 학생부, 서류 등의 성적을 기준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므로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보다 논술의 변별력과 영향력은 더욱 향상된다. 경쟁률도 높은 편이므로 무엇보다도 논술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기자형

대부분의 특기자전형은 세세한 자격 조건을 내거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원 대학의 자격 조건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연세대 사회과학인재전형은 수학·영어·사회 관련 교과 상위 30단위 가중 평균 등급 2 이내, 영어·국제교과 관련 교과 45단위 이상을 이수해야 지원할 수 있다. 국민대 어학특기자전형은 모집단위별로 공인영어성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서류, 면접을 주로 반영하며 입상성적이나 해당 특기 분야의 대학별고사 성적이 반영되기도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관계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은 서류 및 면접 등의 준비가 철저하지 않으면 오히려 적은 점수 차이로 합격 여부가 갈리는 등 경쟁률이 높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