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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상경대 통합…대학 구조조정 무리수

정부 프라임사업 마감 앞두고 지역사립대 앞다퉈 통폐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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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학생들 SNS서 반발 움직임

정부의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프라임 사업) 계획서 접수 마감 시한인 이달 말을 앞두고 지역 대학의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프라임 사업은 산업수요에 맞게 학과를 통·폐합하거나 정원조정을 하는 대학에 학교당 최대 300억 원, 올해에만 총 2012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문·사회대 정원 축소가 불가피하다. 다음 달 중 최종 선정대학 19개를 발표하는데 교육부는 100여 개 대학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성대는 최근 학생 포털에 학칙 규정 입안서를 게재하고, 프라임사업에 선정되면 기존 7개 단과대학과 1개 학과(문과대학 예술종합대학 법정대학 상경대학 이과대학 공과대학 약학대학 신학과)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경우 문과대학 예술종합대학 신학과를 문화예술대학으로 합친다. 또 법정대학과 상경대학을 합쳐 미래사회경영대학을 만들고 스마트융합대학을 신설한다. 최근 폐과 논란을 빚었던 무용학과는 그대로 유지된다.

경성대 관계자는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와의 합의를 거쳐 학과 폐지 등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았다"며 "여러 단과대를 묶어 장기적으로 전공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동의대는 사학과 정치외교학과 수학과 철학과를 폐지하고, 인문대와 법정대를 인문사회과학대로 통합한다.

자연과학대를 폐지하는 대신 특성화대학인 IT융합부품소재공과대를 신설한다. 생명응용학과는 바이오의학학과로, 분자생물학과는 식품공학과로 바뀌는 등 공학과 위주로 학과를 개편한다. 이에 따라 이 대학 인문사회대 자연과학대 예체능대 정원 415명이 공대계열로 이동한다.

동명대는 일본문화·영미문화·불교문화 전공 등 3개 전공을 합쳐 문화콘텐츠 학부로, 사회복지·스포츠건강관리학과를 통합해 헬스케어학부로 바꾼다. 통합으로 감축된 인문·사회학과 정원 110명은 기계,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융합 학부로 이동한다.

신라대에서는 폐지 논란을 빚은 무용학과와 음악학부를 '창조공연예술학부'로, 실내디자인학과와 건축학과를 '건축학부'로 통합하는 방안이 최근 교무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해당 대학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다. 경성대 학생들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경성사이다'에는 대학 측의 단과대학 조정 방안을 비판하는 콘텐츠가 올라왔다. 학생들은 대학 측이 인문·사회 대학 정원을 줄이려고 학과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학과 사이에 연결고리가 없는 점을 비판했다.

정홍주 민건태 기자 hjey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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