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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에게 오물 섞은 막걸리 투척…"군사문화" SNS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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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3-27 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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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대학의 한 동아리 신입생 환영회에서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오물을 섞은 막걸리를 뿌리는 가혹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학내가 시끌시끌 거리고 있다. 사진은 이 학교 SNS에 공개된 신입생 환영회 모습.

부산의 한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액땜'을 한다며 오물을 섞은 막걸리를 뿌려 가혹행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7일 이 대학 학생들이 사용하는 한 SNS를 보면 "동생의 신입생 환영회 때 상식을 벗어나는 행사가 있었다"는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와 있다. 사진에는 고개를 숙인 채 늘어서 있는 신입생 10여 명에게 선배로 보이는 한 여성이 무언가를 뿌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글을 올린 남성은 "환영회 전통식이랍시고 술에 무엇을 섞어서 저렇게 뿌렸다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다른 폭로 글도 올라왔다. 한 학생은 "신입생들을 못 움직이게 한 뒤 막걸리에 담배꽁초, 남은 음식물, 가래를 넣어 뿌린 것으로 안다"며 "부모들이 이렇게 당하는 자녀 모습을 봤으면 당장 고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모 대학교의 한 동아리 신입생 환영회에서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오물을 섞은 막걸리를 뿌리는 가혹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학내가 시끌시끌 거리고 있다.

또 다른 학생은 "선배라는 사람들이 자신들도 당했다는 이유로 악습을 걸러내지 않고 후배들에게 잘못된 군기 문화를 답습한다"고 비난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SNS에서 추가로 올라온 사진 속 강의실 모습은 논란이 된 동아리가 쓴 강의실은 아닌 것으로 보여 다른 동아리에서도 막걸리 세례를 했다는 정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학생 대표가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사과문에는 "학생들이 만든 학회(동아리) 창설을 기념해 고사를 지냈는데 이 행사의 하나로 신입생은 물론 나도 '액땜'을 위해 막걸리를 맞았다"며 "선배들이 군기를 잡으려는 취지가 아니었다. 신입생 의사를 묻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학생은 참석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았을 신입생과 가족께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한다. 액땜이라는 전통 아닌 전통은 이후에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신입생환영회 가혹행위 논란이 일자 해당 학과의 학생대표가 올린 사과문. SNS 캡처

디지털뉴스부(사진 SNS 캅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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