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이슬람국가)에 가담하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막으려면 세심한 다문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다문화사회연구소는 24일 오후 부산일보 강당에서 '부산, 살기 좋은 다문화도시'란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외대 서정민(국제지역대학원) 교수와 동아대 박우순(행정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고, 국제신문 정상도 논설위원과 강명순 세계빈곤퇴치회 이사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중동 전문가 서정민 교수는 이날 '이슬람국가(IS)와 다문화사회'란 주제로 IS의 특성을 분석하고, IS의 위협이 국내 다문화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서 교수는 "코슬림(한국인 모슬렘)과 같이 일부 다문화 가정의 사람들이 한국 사회에서 느끼는 소외감과 차별감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군복무 중 관심사병으로 분류된 다문화 가정의 청년 등 폭력적 극단주의의 자극에 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제대로 융화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문화 전문가 박우순 교수는 '한국의 다문화정책: 숨은 그림 찾기'란 주제로 발제했다. 박 교수는 이날 ▷국가안보와 테러 ▷인종차별주의와 외국인혐오증 ▷사회통합과 동화주의 ▷난민의 수용과 난민정책 등 다문화 정책과 관련해 논점이 될 수 있는 주제 총 10가지를 제시했다.
다문화정책을 연구하는 국제다문화사회연구소에는 전국 69개 대학의 교수 13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병수 국제다문화사회연구소장은 "정책 연구와 함께 앞으로는 청소년캠프, 다문화 인식개선 등 교육활동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