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영 비해 서비스 질도 낮아져"
올해부터 부산시에서 민간으로 운영권이 넘어간 사상구 삼락오토캠핑장에 이용객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곳을 지속해서 이용해 온 캠핑족은 민간 위탁으로 오히려 서비스 질이 떨어졌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최근 주말에 오토캠핑장을 찾은 캠핑족 김모(45) 씨는 지난해와 달라진 운영 방침에 불만을 느꼈다. 캠핑사이트마다 음식물쓰레기 부담금 700원이 새롭게 부과됐고, 무료로 비치됐던 설거지용 세제도 없어졌다. 환경 정비를 신속하게 해 주던 미화원의 수도 줄어 지저분한 상태가 오래갔고 일행의 차량을 추가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캠핑장 측이 주차비로 엄포를 놓아 승강이를 벌였다. 김 씨는 "홈페이지 오류도 심해 몇 번의 시도 끝에 힘들게 예약했다"며 "그래도 봄 캠핑을 기대하며 찾았는데, 작년에 비해 어딘가 야박해진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22일 민간운영업체 측에 확인한 결과 김 씨 제보는 사실이었다. 음식물쓰레기 부담금이 신설됐고, 관리인원은 지난해 6, 7명에서 올해 총 3명으로 줄었다. 홈페이지 오류도 여전했고, 추가 주차비 부과를 검토한 사실도 있었다.
이에 대해 관리업체 측은 "추가 주차비를 거론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받은 적은 없다. 규정상 캠핑면당 차량 한 대만 들어올 수 있으나 일행의 차량까지 추가로 통로에 주차하려고 해서 주차비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 "음식물쓰레기 부담금은 일반쓰레기와 마찬가지로 일정 정도 자기부담을 하도록 한 것이다"며 "청소 인원은 성수기에 더 늘려 운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위탁운영을 맡긴 시 낙동강관리본부 관계자는 "이용객 민원을 수렴해 저렴한 음식물쓰레기 수거 업체 선정으로 이용객의 부담을 줄이고, 친절하고 정확하게 이용 규칙을 안내하라고 운영업체에 당부했다"며 "첫 민간 운영이라 서툰 점이 있었는데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삼락생태공원 캠핑장은 도심에 위치한 데다 넓은 공간 덕에 인기다. 특히 총 112면 가운데 62면인 오토캠핑장은 차량과 전기를 쓸 수 있어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낙동강에 철새가 찾는 11월부터 2월까지는 휴장했고 지난 1일 재개장했다. 이곳은 그동안 부산시가 직접 운영했으나 지난해 위탁운영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거쳐 올해부터 민간업체가 관리를 맡았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