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태헌 작가의 '딥(DEEP)', 강민구 작가의 '윌 유 메리 미(Will You Marry Me?)', 채유리 작가의 '뽀짜툰' .

- PC·스마트폰 보급 늘어나며
- 접근 쉬워져 폭발적인 인기
- 게임·영화·드라마로 잇단 제작
- 고소득 미래 직업으로도 유망

젊은층에 인기 있는 웹툰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웹툰의 성공에 힘입어 웹 소설과 같은 유사한 콘텐츠가 뒤따른다. 이들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웹툰·웹 소설 작가, 1인 방송 등 인기 있는 이들은 고소득으로 연결되기도 해 미래 직업으로도 전망해볼 수 있다.

지난달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부산콘텐츠코리아랩에서 서병수시장과 부산 웹툰 작가가 대화하고 있다. 국제신문DB

▶아빠 : 너도 휴대전화로 만화 보니?

▶신통이 : 네. 재미있어요.

▶아빠 : 문제 한번 맞혀 볼래? 만화, 영화, 소설, 연극, 뮤지컬….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신통이 : 음,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거요.

▶아빠 : 오! 제법인데. 그럼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생각해봐.

▶신통이 : 감독이나 작가가 만들잖아요.

▶아빠 : 감독이나 작가가 어떻게 만들어?

▶신통이 : 글이나 그림, 음악, 배우들을 등장시켜서요.

▶아빠 : 글이나 그림, 음악, 배우들이 무엇으로 연결되니?

▶신통이 : 사건이나 뭐 그런 것들로 서로 얽히고설키잖아요.

▶아빠 : 빙고! 흔히 그것을 묶어서 '이야기'라고 해. 현실이 아닌 이야기를 작가나 감독이 글, 그림, 음악 등의 수단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들이지. 아빠도 어렸을 적 만화방에 빠진 적이 있단다. 만화책으로 가득한 그곳에 가면, 보고 싶은 만화를 실컷 볼 수 있었어. 그러다가 할머니한테 들켜 혼나기도 하고.

▶신통이 : 아빠도 혼나셨구나. 예전에는 컴퓨터나 휴대전화가 없었으니 그런 곳이 있었네요.

▶아빠 : 이제는 그런 콘텐츠들을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볼 수 있고 소비하는 추세라 웹툰, 웹 소설, 웹 드라마 등으로 불리면서 기존의 틀과 다르게 만들어지고 또 발전하고 있어. 주로 1인 산업이라 불리지만 부가적으로 영화나 드라마, 게임, 출판, 캐릭터 등의 시장으로 판이 커지기도 해. 그래서 부산시도 이런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웹툰 전문 플랫폼 등과 함께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을 시작했다는군(지난달 29일 자 22면 부산시, 웹툰 사업 '킬러 콘텐츠'로 키운다).

부산시가 만화 산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부산 지역의 대표 산업이 되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 속의 배경이 부산이 된다는 점이야. 이는 부산을 자연스럽게 알리게 되고 관광과 연계돼 지역 경제를 살리며 또한 K팝처럼 웹툰도 한류 바람이 불면 부산이 한국 웹툰의 중심지로 알려져 다양한 부가가치 등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신통이 : 부산에 유명한 웹툰 작가가 있나요?

▶아빠 : 네이버에 연재된 웹툰 '딥(DEEP)'을 영화로 제작하게 된 김태헌 작가(지난 3일 자 25면 부산 웹툰의 힘으로), 고양이와의 일상을 그려내는 뽀짜툰 채유리 작가(지난달 29일 자 22면 웹툰 작가 열전 2), 한 번 연재에 백만 명이 조회하는 강민구 작가(지난달 15일 자 22면 웹툰 작가 열전 1), 유현숙, 남정훈 작가 등 유명 웹툰 작가가 많이 활동하고 있구나.

▶신통이 : 유명한 작가들이 서울이 아니라 부산에도 있다니 왠지 뿌듯해요.

▶아빠 : 우리 신통이는 어떤 재능이 있는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이야기가 재미있고 또 이야기를 새로 만드는 것에 흥미가 있다면 이런 직업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웹툰 전문 플랫폼, 에이전시 등 관련 업체도 덩달아 활발해질 테고.

▶신통이 : 헤헤헤. 내가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아직 잘 모르겠고 보는 것은 재미있어요.

윤영이·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 기사를 읽고

-'웹툰'의 개념을 조사해서 말로 친구나 가족에게 설명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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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이 : 나를 모델로 해서 멋진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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