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 '실로암의 집' 폐쇄 위해 전담팀 구성

옛 형제복지원 산하 장애인시설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6-03-07 19:31:43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입소자 42명 안정적인 전원 등
- 재단 해산절차 따른 후속조치

느헤미야재단(옛 형제복지원)이 해산 절차를 밟으면서 산하 중증장애인시설인 '실로암의 집'(부산 기장군 정관면) 폐쇄가 불가피해지자 입소자의 안정적 전원(轉院) 조치를 담당할 협의회가 구성된다.

부산시는 형제복지원의 후신인 실로암의 집 폐쇄와 이용자 전원 대책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전원대책협의회를 꾸린다고 7일 밝혔다. 대법원에서 느헤미야 법인의 해산이 최종 결정되면서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실로암의 집 폐쇄는 사실상 불가피하다. 시 사회복지국장을 단장으로 한 협의회는 이용자 전원을 위한 시설 확보와 직원의 고용승계 방안 등을 협의한다.

실로암의 집에는 중증장애인 42명이 지낸다. 이들은 신체적 장애와 함께 조울증 부적응 같은 정신적 장애도 앓고 있어 거처를 옮기는 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이들을 인근 장애인 보호시설 두 곳으로 옮기거나 장애인시설을 신축해 전원 조치하는 방안 등을 놓고 협의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이들을 보살피는 종사자 27명의 고용 승계도 풀어야 할 과제다. 이용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종사자도 함께 옮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10명은 요양사 등 자격증이 없다. 시는 이들에 대해 2년 안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줄 방침이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는 시가 실로암의 집을 존치하면서 직접 관리·운영할 수 있는데도 관계를 끊는 데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부산사회복지연대 박민성 사무처장은 "느헤미야 법인의 채무·채권자가 사실상 동일인이라 청산 과정에서 법인 대표만 이득을 볼 가능성이 크다"며 "시가 환수 절차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실로암의 집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광주 인화학교의 경우 법인을 해산하는 데 3년이 걸렸고, 법인이 채무관계를 정리하더라도 실로암의 집을 인수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 적극 개입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용자의 인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해 전원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0. 10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