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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내버스노조 김진서 의장. |
"지금의 버스 정책 속에서는 창원 도심 간선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노선은 지선노선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승객이 많고 수익도 올릴 수 있는 까닭입니다. 결국, 시내버스 업체들은 이 노선에서 수익을 더 많이 올리기 위해 운전기사를 채근하게 되고 기사는 한 명의 승객이라도 더 태우려고 운행 속도를 높여 달리다 보면 서비스를 생각할 겨를도 없는 거지요."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창원시내버스노조 김진서(61) 의장은 시내버스의 서비스 부재는 간선노선 내 업체 간 수익 경쟁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자연적으로 운전기사의 노동 강도가 세져 근로조건이 열악해지고 그만큼 사고 위험도 커진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이와 반대로 지선노선에서는 수익 경쟁이 덜하니 불친절, 과속·난폭운전 등이 간선노선보다 상대적으로 적다고 김 의장은 설명했다.
김 의장은 "서비스 부재 등을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필요한데, 창원시는 '검토하고 있다'는 말만 할 뿐 시행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 창원 전체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한 준공영제가 어렵다면 간선노선만이라도 먼저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읍면을 운행하는 지선노선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시행하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해야 서비스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간선노선에 대해 준공영제를 먼저 시행해 노선 길이를 줄이는 등 획기적으로 노선 조정을 하면 버스당 운행 횟수를 늘릴 수 있어 결과적으로 운행 대수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신 환승이 많아져 이 부분에 대한 지원금은 늘 수 있으나 감차 등으로 운영 비용이 줄어 늘어난 환승지원금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했다. 김 의장은 "간선노선을 준공영제로, 지선노선은 지금처럼 운행손실과 환승에 따른 재정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재정 부담 증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버스 업체 역시 더는 수익 경쟁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 창원 시내버스 준공영제 요구 왜
- 기사 노동 강도 완화로 서비스 질 제고
- 버스 노선 신설 및 노선 조정 용이
- 중복 노선 폐지로 운영 비용 절감
- 비수익·수익 노선 논란 불식
- 업체별 차량 정비 및 부품 비용 절감
노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