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신인균·윤태경·男 김정희
- 울산회야하수처리장 증설 추진

- 이장권·박인·女 김정희
- 부산~웅상~울산 도시철도 제안

- 정승윤 도시형 철도 건설
- 강태현 교육여건 개선 공약

분구로 '무주공산'이 된 경남 양산을(웅상·동면·양주동) 선거구에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8명이나 나서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지역 현안 해결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양산을 새누리당 예비후보자는 강태현 김정희(남) 김정희(여) 박인 신인균 윤태경 이장권 정승윤 씨 등 8명이다. 이 중 웅상지역 출신은 남녀 김정희 예비후보와 이장권 박인 예비후보 등 4명이고, 나머지는 양산갑 선거구와 다른 지역 출신이다.

현재 양산을 선거구 중 웅상지역(서창·소주·평산·덕계동) 인구는 10만여 명, 양산 시가지 쪽 정서가 강한 동면과 양주동은 두 곳을 합쳐 6만여 명에 이른다. 웅상지역 중심의 양산 동부는 서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처져 있어 이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 이런 가운데 선거구 분구로 양주동, 동면 등 양산 서부 일부 지역이 양산을에 포함돼 표심이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예비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각 후보는 웅상 등 '동부 양산 푸대접론'을 이슈로 부각시키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정희(남) 박인 신인균 윤태경 예비후보는 웅상지역 하수를 처리하는 울산회야하수처리장 증설 공사의 차질없는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이 처리장의 용량 부족으로 아파트와 산단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하지 못해 웅상지역 낙후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당선되면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통 문제도 주요 공약이다. 김정희(여) 박인 이장권 예비후보는 부산~웅상~울산 도시철도 건설을 공약했다. 이들 후보는 "부산도시철도 1, 2호선 노선이 모두 웅상을 벗어난 채 양산 시가지로 연결돼 웅상지역은 미래에도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게 됐다.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승윤 예비후보는 기존 7호 국도를 활용한 부산~웅상~울산 트램(도시형 철도) 건설을 제안했다. 트램이 공사비가 적게 드는 등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출장소 기능 강화도 후보들이 관심을 갖는 대목이다. 박인 신인균 윤태경 예비후보는 웅상출장소 기능 강화를 약속했다. 이들 예비후보는 "소규모 건축허가 등 일부 업무만 처리할 수 있는 현 상태로는 안 된다. 웬만한 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

강태현 예비후보는 자율형 공립고 지정, 마이스터고 신설 등 교육개선 공약을 내놓았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