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20년 숙원사업인 '만덕3터널'이 첫 삽을 뜬다. 오는 2020년 말 만덕3터널이 개통되면 남해고속도로 진출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만덕1, 2터널과 미남교차로 일대의 차량 정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구 만덕동 만덕3주공아파트 앞 터널갱구부 건설부지에서 만덕3터널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만덕3터널은 북구 덕천동에서 연제구 아시아드 주경기장 간 4.37㎞ 구간이다. 왕복 4차로의 터널 길이는 2.24㎞이며, 진입도로는 북구쪽 1.68㎞를 정비하고, 연제구 쪽 500m는 신설한다.
이번 사업에는 국시비 1658억 원이 투입된다. 2012년 1월 혼자도로로 지정이 돼 설계비 전액과 공사비(재정지원분) 50%인 739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고, 보상비 200억 원 등 시비가 919억 원 투입된다. 민자도로가 아닌 재정사업으로 시행돼 통행료는 없다.
만덕3터널은 20년이 넘은 시의 해묵은 과제다. 1995년부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민자사업과 재정사업을 오가며 사업계획이 수차례 바뀌는 등 난항을 겪었다. 지난 2012년 혼잡도로로 지정되면서 사업 진행의 실마리가 풀렸고, 2013년 타당성 조사와 2015년 시실설계 완료를 거쳐 이번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시 권준안 건설본부장은 "만덕3터널 개통 시점인 2020년 말께에는 서부산권의 급속한 개발로 인한 교통량 급증이 예상되는데 만덕3터널이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계획된 사업 기간에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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