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도 공무원을 사상 최대로 뽑는 공무원 채용의 큰 장이 선다.

경남도는 올해 3회에 걸쳐 7급 25명을 비롯해 8급 50명, 9급 1088명, 연구·지도사 55명, 사회복지직 118명 등 1336명을 채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공무원 채용인원은 사상 최대 규모이며, 지난해 1096명보다 24.2%(265명) 늘어난 규모다. 이처럼 채용인원이 늘어난 것은 베이붐 세대(1955~1963년생)의 퇴직과 여성 육아휴직 증대 등으로 결원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사상 최악의 청년 취업난 해결을 위해 정부가 공공부문 채용을 장려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채용 기관별 인원은 경남도 24명, 창원 185명 밀양 132명 진주 107명 양산 105명 김해 92명 통영 86명 하동 76명 거제 76명 함양 66명 의령 64명 합천 60명 산청 50명 사천 47명 창녕 42명 거창 37명 함안 34명 고성 29명 남해 24명 등이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과 저소득층, 고졸(예정)자 등 사회적 약자의 공직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회가 확대된다. 장애인은 지난해보다 8명 증가한 55명, 저소득층은 지난해보다 13명 늘어난 37명을 채용한다. 또 기술계고 졸업(예정)자 경력경쟁 임용시험도 지난해보다 1명 늘어난 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시간선택제 공무원도 지난해보다 21명 늘어난 84명을 채용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응시자격, 시험과목과 정년은 전일제 공무원가 같으며, 오전이나 오후로 정해(1일 4시간, 주 20시간 근무) 일하게 된다.

급증하는 사회적 재난이나 자연재해에 대처하고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하고자 지난해(2015년)에 이어 올해도 방재안전직 공무원 11명을 선발한다.

올해 경남도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하려면 2016년 1월 1일 이전부터 면접시험일까지 경남도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거나, 2016년 1월 1일 이전까지 경남도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었던 기간을 모두 합산해 총 3년 이상인 사람이어야 한다.

올해 경남도 공무원 직급·직류별 필기시험은 ▷1회 사회복지 9급 필기시험은 3월 19일 ▷2회 8·9급은 6월 18일(원서접수 3월 21~25일) ▷3회 7급, 연구·지도사 등은 10월 1일(원서접수 7월 18~22일) 등 3회로 나눠 진행된다. 이미 원서접수가 끝난 제1회 사회복지 9급 시험은 118명 모집에 1347명이 지원하여 평균 1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는 서부경남 지역 응시자들의 편의를 위해 2회 필기시험을 창원(경남도 창원 김해 밀양 거제 양산 창녕)과 진주(진주 통영 사천 의령 함안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2개 지역으로 확대해 실시한다.

경남도 이향래 인사과장은 "청년 일자리 창줄과 대도민 행정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 공무원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면서 "장애인 저소득층 고졸자 구분 모집을 통해 어렵고 소외된 계층의 공직진출을 돕고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을 확대함으로써 양질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15일 경남도 홈페이지(시험정보란)에 공고된 '2016년도 경남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참고하거나 경남도 인사과 고시교육담당(055-211-3321)으로 문의하면 된다. 배재한 기자 m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