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명심의위 이달 중 재심 결정
오는 11월 우선 개통 예정인 동해남부선(부전~일광 구간) 복선전철 중 해운대구 우동역(가칭)의 명칭을 놓고 국토교통부와 부산시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열린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부전~일광 구간 내 16개 역사 중 6개 역명이 원안대로 제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우동역은 역명 결정이 보류됐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과 시립미술관역 가운데에 있는 우동역은 벡스코와 대각선으로 마주 보고 있다. 국토부는 우동역이 도시철도 시립미술관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되는 환승역이라는 이유로 명칭의 통일성을 강조해 동해남부선 '시립미술관역'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심의에서 남문구역도 도시철도 3호선 거제역과 연결되는 환승역이라는 이유로 거제역으로 역명이 변경됐고, 기존 거제역은 거제해맞이역으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시와 주민은 우동역의 명칭으로 '벡스코역'을 원하고 있다. 시 이석근 철도시설과장은 "지역의 랜드마크인 벡스코를 역명으로 사용하자는 의견이 많다. 우동역이 벡스코와 마주 보고 있는 데다 도시철도 시립미술관역과는 275m나 떨어져 있어 환승역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별개의 역"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역명심의위원회 재심의를 열고 역명을 결정한 뒤 고시할 예정이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