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정희, 김효훈, 윤영석, 윤태경

- 국지도 선형변경 따른 교통체증
- 아파트 무더기 허가유보 문제 등
- 잇따라 공약 채택, 해결 자임

경남 양산지역 총선 예비후보들이 본지가 보도한 지역 현안 사업을 해결하겠다며 잇따라 공약으로 채택했다.

새누리당 김정희 예비후보는 양산 웅상지역 하수를 처리하는 울산시 회야하수처리장의 처리 용량 부족에 따른 문제점(본지 지난 1월 4일 자 12면 보도) 해결을 공약으로 채택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아파트 건립 등 웅상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이 울산시의 비협조로 지체되는 것은 큰 문제"라며 "도시공학을 전공한 전문성을 살려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효훈 예비후보는 양산~김해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노선 변경에 따른 시가지 교통대란 우려(본지 지난해 12월 22일 자 10면 보도)와 관련해 이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김 예비후보는 "변경된 노선을 살펴 보니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어 걱정된다"며 "당선되면 폭 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윤영석 예비후보는 전체 부지의 절반가량을 놀리고 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미개발 문제(본지 지난해 10월 29일 자 1면 보도)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현재 계획된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 내 첨단산학단지와 실버산학단지의 골격을 유지하되 일부는 부산대 부설 특목고(인문계열) 및 특성화고를 신설하는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재선 의원이 되면 부산대 양산캠퍼스 미개발 문제를 이른 시일 안에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산신도시 택지 개발 사업은 3-6단계 구역 공사로 사실상 막을 내렸지만,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110만 ㎡)의 절반이 10년째 개발계획도 수립하지 못한 채 방치되는 바람에 신도시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조성이 계속 '반쪽'에 그치면서 신도시 3단계 지구 택지와 상업지 등 다른 시설 착공도 잇따라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윤태경 후보도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 방치와 웅상지역 하수처리 문제점 관련 사항을 공약으로 채택해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총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지역 현안 해결을 공약으로 내걸고 나서자 주민들은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누가 본선 후보로 나서든 예비후보 때 내세운 공약들을 반드시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