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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세대 거주 양산 회현마을 일대 '교통 생지옥'

2차선도로가 사실상 유일 출입로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16-02-04 19:28:41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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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입 지점엔 2개 학교까지 위치
- 출퇴근·등하교때 차량몰려 정체
- 인근 아파트 건축 신청 설상가상

4일 오전 경남 양산시 교동 양산여중 정문 앞 왕복 2차로 도로. 영대교 쪽 큰 도로에서 진입하는 차량과 빠져 나가는 차량이 뒤엉키는 바람에 차량들이 도로 양쪽에 길게 줄지어 늘어섰다. 이 때문에 일동미라주 아파트에서 이곳으로 들어오려는 차량은 꼼짝달싹도 못했다. 이날 양산여중 졸업식을 맞아 차량이 늘어난 데다 비좁은 도로에 무단 주정차한 차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차량은 이 구간을 피해 일동미라주 아파트 후문 쪽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파트 경비원이 차량 진입을 막았다. 결국, 많은 차량은 이곳에서 20분 이상 그대로 갇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양산시 교동 주택지 일대 교통체증이 날로 악화돼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에는 일동미라주 아파트와 회현마을 등 20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데다 인구가 계속 늘고 있지만, 사실상 주 출입로는 양산여중과 강서동 주민자치센터 맞은편 왕복 2차로 도로 하나뿐이다.

일동미라주 아파트 정문 앞에도 따로 진출입로가 있으나 이곳 주민 대다수는 유산공단 등으로 출퇴근하는 관계로 지름길인 이 도로를 이용하는 까닭에 일동 미라주 정문 앞 도로는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 도로 진입 지점에는 양산여중과 양산여고 등 2개 학교까지 자리 잡고 있다. 그럼에도 교동 주택가 진·출입로는 수십 년 전 조성된, 인도조차 없는 왕복 2차로 그대로여서 이 같은 극심한 교통체증이 상시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출퇴근 시간대에는 학생들을 태운 학부모 차량까지 가세하는 통에 도로는 더욱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곳 회현마을 부근에 288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새로 들어설 전망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일대 교통체증이 앞으로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회현마을 주민들은 "마을 앞 기존 25층짜리 아파트로 말미암아 가뜩이나 일조권 피해를 보고 있는데, 새 아파트(20층)까지 들어서면 마을 전체가 일조권 침해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양산여중과 일동미라주 아파트를 잇는 도시계획도로를 내년 말 개통하는 등 교동 주택가 교통난 해결책을 준비 중이다. 또 앞으로 양산2대교 건설 등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교동 주택가 일대 교통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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