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 때 분구가 예정된 경남 양산 선거구에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벌써 후보 간 파열음이 일고 있다.

홍순경(사진) 전 경남도의원은 3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 선거와 시의원 재선거에 나설 새누리당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이 불공정하게 진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의원은 "양산의 분구가 예정됨에 따라 많은 예비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나 경선에 한 표를 행사하는 당원과 운영위원 명부가 공개안돼 예비후보들은 깜깜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산의 경우 분구가 확정이 안된데다 이에 따른 선거구도 불명확해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경선룰마저 불공정해지면 이에 따른 후유증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양산시의 경우 분구가 예정되면서 현재 14명의 총선 출마 예정자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