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모 대상 지원사업 대폭 확대

경남 진주시가 난임 부부 지원사업 확대와 출산장려금 대폭 인상 등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추진한다.

진주시는 만혼 또는 환경적인 영향으로 아이를 낳고 싶어도 그러질 못하는 부부를 돕기 위해 난임 부부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또 셋째 이상 다자녀 출산 가정에 지원하는 출산장려금도 기존 5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크게 올린다.

난임 부부 지원 사업의 내용을 보면 부부가 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이가 없는 가정에서 난임 여부를 빨리 진단할 수 있도록 시 자체 예산으로 기초검진비를 부부당 20만 원 이내로 지원한다. 또 2회 이상 난임 시술에도 임신이 되지 않은 부부에게는 소득과 관계없이 격려금 20만 원을 지급한다. 전국 월 평균소득 150%(2인 기준 583만3000원) 이하 가정으로, 부인의 나이 만 44세 이하인 부부에게는 난임시술비로 인공수정은 3회, 체외수정은 최대 6회까지 회당 50만~190만 원씩 지원한다.

아울러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대상이 정부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서열상 가운데에 해당하는 소득) 80%(2인 기준 221만3000원) 이하 출산가정이지만 시 자체 예산을 확보해 중위소득 100%(2인 기준 276만7000원)까지 대상자를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셋째 아이 이상, 쌍생아, 장애인 산모 및 장애 신생아, 결혼이민 산모, 희귀난치성 질환 산모, 새터민 산모, 미혼모 산모 출산가정은 소득에 상관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45만∼60만 원까지 4단계로 차등 지원하고, 출산 후 10일간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돌보도록 했다.

시는 TV, 영화관, 버스 등 대중매체 홍보와 출산장려 공모사업 등을 통해 출산 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한편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이창희 시장은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하는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진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