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직선제를 주장하며 투신한 고 고현철 부산대교수 추모식. 사진-국제신문 DB
부산대 총학생회가 총장직선제 강행을 빌미로 각종 국책사업의 예산을 삭감한 교육부를 규탄하고, 삭감분을 교육연구비를 갹출해 메우기로 한 교수들의 뜻(본지 11일 자 1면 보도)을 지지하고 나섰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교육부는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을 12일 냈다.
성명에서 부산대 총학은 "교수님들께서는 (교육부의 재정지원 삭감에서 오는) 피해가 제자들에게 돌아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한 분당 120만 원이라는 절대 적지 않은 금액을 과감히 내놓으셨다"며 "총학생회는 교수님들의 뜻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총학은 "교수님들은 대학 민주주의와 학생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데 교육부는 불통의 자세를 고수하며 치졸하게 돈으로 대학을 억압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부산대 교수님들을 보며 같은 어른으로서 부끄러워하십시오"라며 교육부를 맹비난했다. 또 총학은 교육부에 대학 민주주의와 국립대를 위협하는 정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학내 전 구성원이 고 고현철 교수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총선직선제를 지켜낼 것"이라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