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 북구의 등산로에 멧돼지 떼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등산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부산시 유해조수기동포획단(본지 지난해 12월 24일 자 6면 보도·이하 유해조수단)에 연락해 추적에 나섰지만, 멧돼지의 사살·포획에는 실패했다. 멧돼지 떼는 금정산 고당봉 방면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10시38분 북부경찰서 구포지구대에 북구 태평양그린아파트 뒷산에 멧돼지 8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접수된 장소는 백양산과 금정산이 연결되는 곳으로 등산객들의 왕래가 잦다. 최초 신고자는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비명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고, 비명을 지른 시민은 경찰에 멧돼지 성체 2마리와 새끼 6마리가 등산로 주변에 출몰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설립된 유해조수단은 이날 오전 11시20분에 현장에 도착해 수색에 나섰으나 멧돼지 추적에는 실패했다.
최인봉 유해조수단장은 "멧돼지를 보고 비명을 지르면 멧돼지를 자극할 수 있다"며 "등을 보이지 말고 살며시 물러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