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의대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대로 교대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경쟁률은 떨어져 '안정 지원' 추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대입업체에 따르면 전국 34개 의대 경쟁률은 지난해(7.23 대 1)보다 상승한 7.93 대 1로 집계됐다. 총 1043명 정원에 8268명이 지원했다. 의대에 지원하는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은 변별력이 확보된 이번 수능의 영향으로 자신의 점수에 맞춰 소신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별로 보면 순천향대가 22.88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아주대(21.6 대 1), 대구가톨릭대(19.85 대 1), 고신대(17.92 대 1) 등 다군 모집 대학 지원율이 높았다.
지역거점국립대 9개교의 평균 경쟁률도 작년 3.95 대 1에서 올해 4.39 대 1로 올랐다. 저렴한 등록금에 정부의 지방대 특성화사업 시행, 지역인재채용 등이 수험생들에게 호감을 산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3.46 대 1→5.65 대 1) 전북대(2.99 대 1→4.29 대 1) 부산대(3.34 대 1→4.43 대 1)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하지만 전국 10개 교대 경쟁률은 2.89 대 1로 전년(3.04 대 1)보다 하락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3.93 대 1에서 3.74 대 1로, 연세대는 5.62 대 1에서 4.8 대 1로, 고려대는 4.64 대 1에서 4 대 1로 낮았다. 이는 수능이 어려워 교대와 SKY 지원이 가능한 수험생 인원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다소 어려웠던 수능과 내년도 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른 불안감으로 공격적인 지원이 어려웠던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