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준점수 작년보다 높여 지원을

- 중·하위권은 갈수록 하락폭 커

- 대학별 경쟁률·반영비율 따져야

오는 2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16학년도 부산지역 대학입학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최상위권(표준점수 510점 이상)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1~3점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표준점수(국·수·영·탐구 2과목 합계 800점 만점 기준)로 부산대 경영학과(가·나군) 508점, 영어교육과(가군)는 507점이 돼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점수대별로 지원전략 달라야 

부산지역 진학담당 교사들의 모임인 부산진학지도협의회(진협)는 13일 부산지역 수험생 3만3600여 명의 올해 수능 점수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최상위권 수험생의 표준점수는 전년도와 비교해 1~3점 정도 상승했다. 대신 중·하위권으로 갈수록 전년 대비 점수 하락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진협은 "인문계는 최상위권의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상승함에 따라 점수를 높여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480점대 이하부터 점차 점수가 하락하다가 400점대 부근부터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만큼 경쟁률에 유의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연계도 의학계열 중심으로 최상위권 점수가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500점 이하부터는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며 역시 400점 이하부터는 큰 폭으로 내렸다. 이에 진협 측은 중·하위권 학생은 부산지역 대학 진학 때 경쟁률과 대학별 반영비율 등을 꼼꼼히 따져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별 지원 가능 점수

진협이 발표한 '2016학년도 정시 부산지역 대학 배치참고표'는 부산지역 15개 4년제 대학의 학과별 지원 가능 점수를 담고 있다. 정시모집에서 수험생은 가·나·다군에 1차례씩 지원할 수 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의예과는 부산대(가군) 520점(치의학 517점, 한의학 512점), 동아대(가군) 519점, 인제대(가군) 519점, 고신대(다군) 518점이었다. 동의대 한의예과(나군)는 인문계 520점(자연계 508점)이 합격권으로 제시됐다. 부산교대(나군)는 502점 이상 돼야 지원할 수 있다. 대학별 특성화 학과 중 동아대 석당인재학부(가군)는 495점, 부산외대 파이데이아창의인재학과(가군)는 466점이었다. 

부산대 인문계열의 경우 가군 경영학과 508점, 행정학과 506점, 나군 공공정책학부 502점 이상이었다. 부산대 자연계열은 가군 수학교육학과 495점, 나군 화학과 488점, 기계공학부 492점 이상이었다. 부경대 인문계는 가군 글로벌자율전공학부 492점, 국제통상학부 486점 이상이 합격권으로 나왔다. 자연계는 나군 냉동공조공학과 471점, 화학과 459점이 지원 가능 점수였다. 동아대 인문계는 가군 국제무역학과 472점, 경영학과 466점, 자연계는 나군 화학공학과 448점, 전자공학과 444점이 지원 가능 점수다. 경성대는 인문계 가군 유아교육학과가 439점, 커뮤니케이션학부 426점, 나군 호텔관광외식경영학과 433점, 국제무역통상학과 428점 이상이 지원 가능하다. 동의대는 인문계 가군 호텔·컨벤션경영학과 434점, 행정학과 429점, 자연계 나군 간호학과 459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학별 대표 학과로는 한국해양대 가군 항해학부 483점, 부산가톨릭대 가군 간호학과 466점, 신라대 다군 영어교육과 465점, 동명대 인문계 다군 군사학과 402점, 자연계 다군 간호학과 446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