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장학금·대출 탈락자에 유리
내년부터는 대학생들이 학기당 최대 다섯 번까지 학자금을 분할 대출받아 등록금을 낼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등록금을 일시금으로 내거나 나눠 내면 모두 학기 초에 한 차례만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등록금 분할납부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년 1학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이 원하는 등록금 납부방식이 일시납인지 분납인지에 따라 학자금 대출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등록금 분할 납부를 원하면 1회 차 분납금은 자비로 낸 뒤 2회 차부터는 학자금 분할대출을 받아 낼 수 있게 된다. 납부자의 개인 자금운용 상태에 따라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교육부는 또 학자금 분할대출 방식이 등록금을 카드로 분할해서 내는 것보다 학생은 카드 할부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대학도 카드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선방안은 국가장학금이나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대학생에게 특히 요긴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1학기에는 시스템을 갖춘 100여 개 대학에서 학자금 분할 대출을 시행한 뒤 2학기부터는 모든 대학에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334개 대학 중 95.2%(318개교)가 등록금 분할납부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납부금액은 2203억 원으로 지난해 1489억 원보다 714억 원(48.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