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굿플러스' 항소심 패배 더 불리해진 부산대

"대출원금 439억·이자 갚아라"…'국가가 건물인도' 조건 빠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회생계획 물거품 될 위기

국가가 수익형 민자사업(BTO)의 상업시설인 부산대 효원굿플러스의 시행사를 대신해 채권은행에 수백억 원의 빚을 갚으라는 법원의 판결이 항소심에서도 유지됐다. 특히 항소심에서는 정부가 효원굿플러스 건물 인도와 상관없이 은행에 원금과 이자 수백억 원을 갚으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와 국가와 부산대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판결 직후 부산대는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착수했지만 수백억 원의 빚을 청산할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해 향후 대학 운영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부산고법 민사5부(박종훈 부장판사)는 9일 (주)농협은행이 국가와 부산대 기성회를 상대로 제기한 '해지 시 지급금 등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국가는 대출 원금 400억 원과 연체이자 39억 원 상당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다만 1심은 원금 및 이자 상환과 동시에 효원굿플러스 건물을 국가가 인도받으라고 판결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변경하고 건물 인도를 조건으로 하지 않고 원금 및 이자를 상환하라고 판결해 국가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 나머지 원고의 항소 부분은 모두 기각돼 1심 판결이 유지됐다.

이에 따라 부산대가 물밑에서 추진하던 회생절차도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봉착했다. 회생절차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담보권자 4분의 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므로 대주단의 동의가 필요하다. 부산대는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결과가 나오면 동시이행 때문에 자금 회수가 어려워진 대주단을 압박해 설득할 계획이었다. 그 이후 채권 조정을 통해 빚을 줄인 뒤 줄어든 빚을 떠안고 사업을 해줄 대체 사업자를 찾는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대주단의 동의를 받기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건물 인도 여부와 관계없이 투자금과 이자를 받게 된 대주단 입장에서는 굳이 채무 조정을 통해 자신이 받을 돈을 줄일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회생절차를 기대하던 영세 임차인들도 보증금을 모두 떼일 처지에 놓였다. 현재 수감 중인 부산대 김인세 전 총장이 2010년 총장 재직 시절 기성회비를 담보로 지급보증을 섰기 때문에 사업 해지 때 대주단이 우선변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차인연합회 관계자는 "보증금 일부라도 받기 위해 회생절차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이번 판결에 모든 것이 날아갔다"며 허탈해했다.

부산대는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부산대 관계자는 "항소심 판결에 매우 당황스럽다"며 "교육부와 상의해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8. 8“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9. 9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10. 10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1. 1“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2. 2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6·3 지방선거 신규당선자 평균재산 13.5억…광역단체장 중 김상욱 50억 최다
  7. 7靑 “DMZ 지뢰사고 현장조사 순전히 군사적 판단…李대통령 유엔 연설 무관”
  8. 8[속보] 강신철 국방장관 “매설지뢰, 北 국경선 요새화 관련 추정”
  9. 9[뭐라노]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
  10. 10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기장 일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본격 활용 가능해져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6. 6경영난 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인가
  7. 7올해 2분기 부산 경제 2.3% 증가…'12% 급증' 충북의 5분의 1
  8. 8구멍 뚫린 실업급여…3차례 이상 반복수급 11만명에 6000억 지급
  9. 9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10. 10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7. 7“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8. 8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9. 9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0. 10'국민의힘 397억 반환' 걸린 尹 선거법 2심 오늘 마무리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6. 6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7. 7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8. 8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9. 9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10. 10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