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직도 아물지 않은 오룡호 참사, 책임규명 안돼 유가족 없이 추모

어제 1주기 맞아 합동 위령제, 원양노조·선사만 참여해 애도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5-12-01 19:34:33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53명의 희생자를 낸 501오룡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 지 1주년이 됐다. 하지만 그 아픔과 상처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1일 오전 '501오룡호 순직 선원 추모식'이 열린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 유원지 입구 순직선원위령탑. 이날 추모식에 모인 이들의 표정은 숙연했다. 참석 선원들은 하나같이 "선원과 유가족이 아직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동료와 가족을 잃은 슬픔이 평생 따라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식에는 사조산업 김정수 대표이사와 임직원 24명, 전국원양산업노조, 어선통신사협회 등 관계 기관 단체 소속원 등 총 45명이 참석해 희생자를 애도했다. 김 대표이사는 추도사를 통해 "순직 선원의 가족과 친지에게 큰 아픔을 드렸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안전 조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로했다.

하지만 정작 유가족은 참석하지 않아 당시 사고가 남긴 상처를 짐작하게 했다. 전국원양산업노조 채규종 위원장은 "행사 소식을 뒤늦게 듣고 급하게 동참했다"며 "유족 보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아는데, 참석하지 않은 것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사조산업에 따르면 현재 유가족에 대한 보상은 마무리됐으며, 희생자 1명에 대해서만 가족 내 결정이 끝나지 않아 보상금이 공탁돼 있다. 사조산업 수산업무팀 김광호 부장은 "책임을 가리는 재판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유가족을 부르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일등 항해사였던 선원의 부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위령탑 행사 통보를 받지 못했다. 차마 제사도 지내지 못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또 하겠느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지난 10월 부산지검은 사조산업 전·현직 임직원 1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1심 첫 공판은 오는 11일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5. 5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6. 6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7. 7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8. 8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9. 9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10. 10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6. 6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5. 5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6. 6“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7. 7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8. 8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7. 7“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