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가 발표되면서 수험생들이 성적에 맞는 맞춤 전략짜기에 들어갔다.

정시모집은 대학과 학과별로 수능 반영 방법이 제각기 다르다. 수능 총점이 같더라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환산 점수가 달라져 합격 가능한 대학도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을 많이 반영하고 가중치를 주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반영 점수 지표 중에서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유리한지도 확인헤야 한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은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대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해왔다.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으로 3번 지원 기회가 있다. 지난해부터 같은 모집단위를 분할 모집할 수 없어 모집군별로 학과가 겹치지 않는다. 결국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모집군뿐 아니라 비슷한 수준의 다른 대학 모집군도 살펴야 한다.

지난해와 모집군별 대학이 대부분 비슷하지만 일부 대학에서 모집군의 변화가 있다.

중앙대(서울)와 광운대는 자연계열 모집군을 가·나군에서 가·다군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다군을 신설했던 한국외대(서울)는 다군을 다시 폐지하고 가군과 나군에서 모집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다군 모집을 폐지하고 가·나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모집인원이 적은 다군은 그만큼 경쟁률도 높고 합격선이 올라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경우는 학생부 성적도 따져야 한다. 교육대학은 상대적으로 학생부 비중이 높다.

올해 수능에서는 지난해와는 달리 변별력이 확보되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은 전략을 짜기가 지난해보다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은 국영수 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해 탐구영역 환산점수와 영역별 반영비율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은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 과학탐구영역을 30% 반영한다. 따라서 탐구영역의 과목별 백분위 성적이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서울 소재 대학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는 만큼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지원하고 나머지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