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전도서관 재개발 사업 새 돌파구 찾나

부산진구, 시와 '원형보존' 협의…시의회 부대의견 탓 3년째 지연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15-11-29 19:02:02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6월 4가지 설계안도 퇴짜 맞아
- 연내 협의 안되면 소송도 검토

몇 년째 표류하는 부산 부산진구 부전도서관 재개발사업이 새 국면을 맞을 수 있을까. 부산진구가 부전도서관 재개발 사업의 마지막 협상을 준비하며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진구는 다음 달 부산시, 부산시의회 등과 부전도서관 '원형 보존'에 대한 용어 정의와 협의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이번 협의가 올해 안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시의회를 상대로 부대의견 무효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부전도서관 재개발사업은 1963년 지어진 부전도서관을 재개발하면서 여기에 복합 상업시설을 짓는 구상이다. 구는 부전도서관 재개발사업에 민자를 유치해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건물을 허물고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도서관을 포함한 공공 복합 상업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2012년 11월 시행사를 선정해 실시협약까지 맺었지만, 도서관 건물 주인인 부산시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지 못해 3년째 사업이 제자리걸음이다.

시가 사업허가를 내주지 않는 이유는 부전도서관 건물 원형 보존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는 시의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시의회는 2013년 공유재산관리계획 2차 변경계획안 심사 과정에서 '부전도서관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라'는 부대의견을 내놨다. 사실상 재개발을 반대하는 내용이다. 부전도서관은 시의 재산에 속해 이를 변경할 때 시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돼 있다.

이에 구가 반발하자 시의회는 다시 '원형 보존'에 대한 해석을 제시했다. '역사성과 전통,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되 기술적으로 복원이 불가한 부분을 제외'한다는 내용이었다. 구는 지난 6월 시의회의 해석을 반영해 네 가지 설계안을 만들어 제출했지만 원형 보존과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또 원형 보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행정자치부에 신청한 '부전도서관 개발사업 투자 심사안'도 세 차례 부결됐다. 지방재정법에 의하면 지자체가 시행사의 채무보증을 서는 민자사업은 정부의 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대신 구는 부전도서관 사업비 451억 원 가운데 시행사가 은행으로부터 빌릴 360억 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서기로 한 액수를 줄이기로 해 정부의 조건부 허락은 받아놓은 상태다.

구는 다음 달 진행될 시의회, 시와의 원형 보존 협의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협의가 된다면 내년 상반기 재건축 착공에 들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기약 없는 줄다리기를 해야 할 상황이다. 구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의회를 상대로 부대의견 효력 무효 소송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시행사와 채무보증액 감액도 합의가 끝난 상황"이라며 "시의회와 협의를 잘 끝내 소송전까지 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6. 6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7. 7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8. 8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9. 9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0. 10‘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7. 7‘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8. 8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9. 9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