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천 복원에 대해 인근 상인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진구는 26일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 계획에 대해 인근 상인 반대가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부산진구가 지난 13~19일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55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326명(55.8%)이 반대하고 225명(40.3%)이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설문조사 대상자는 부전천 인근 상인들이다.
반대 이유로 영업 지장 초래(181명)가 가장 많았다. 교통 불편(64명)과 예산 낭비(36명), 보여주기식 사업(20명), 효과 적음(6명), 하천 범람(4명)이 뒤를 이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생태하천에 대한 희망과 기대도 있었지만, 공사로 인한 피해와 임대료 상승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더 걱정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부산진구와 사전 협의 없이 동천 복원 계획을 발표한 시에 대한 섭섭함이 묻어났다. 갑자기 이 시기에 부산진구가 이 같은 조사를 벌여 발표한 것을 보면 이런 분석에 설득력을 주고 있다.
보통 설문조사는 전문기관에 의뢰하지만, 이번에는 공무원이 상인을 만나 대면조사를 벌였다. 그러다 보니 신뢰도와 응답률을 공개하지 못했다. 설문 항목도 공개하지 않았다. 한 마디로 날림 조사나 다름없다. 그리고 조사 대상 대부분이 상인이어서 반대가 많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