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교육·노동파탄 저지 교사결의대회'에서 전교조 회원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내용의 손 피켓을 들고있다. 연합뉴스
전교조는 20일 연가투쟁…교육부 "참석자 전원 중징계"
천주교 주교회의는 "국정화 정책을 거두고 재논의하라"
천주교 주교회의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는 20일 하루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연가투쟁을 벌였다. 이날 서울로 모인 전교조 집행부와 교사 1500여 명(경찰 추산 800여명)은 오후 2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전국교사 결의대회'를 열었다.전교조는 이날 결의문에서 "박근혜 정권이 여론의 반대를 무시하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 고시를 강행했다. 친일독재와 역사 왜곡에 앞장서는 국정교과서를 백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광교 교차로에서 서울광장까지 행진했으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교육부는 연가투쟁에 참여한 교사는 중징계하고 연가를 허용해 준 학교장도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을 한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등 8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19일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를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이하 정평위)는 성명에서 "그동안 역사학계는 물론 국민의 과반수가 반대한다는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있음에도 정부와 여당은 이를 무시하며 국정화를 발표하고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정화 정책을 거두고 원점에서부터 새롭게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정평위는 또 "국정화 추진은 민주주의의 원칙 훼손"이라며 "한국사 교과서는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역사가들이 학자적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서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평위는 "정부와 여당이 역사교과서를 반대하는 국민들을 향해 '종북' '좌파'라는 이념적인 공격을 서슴지 않는 것은 국민 분열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