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이 운영하는 감 와인터널의 내부 모습. 지난해 6월에 개장한 이 와인터널에는 그 해 입장객(무료입장)이 35만 명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4월부터는 유료로 전환됐다.청도군 홈페이지 제공
■ 명물된 폐광산·동굴들
국내에서는 폐광산이나 동굴은 좋은 관광 인프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이들 동굴은 버섯재배나 로컬푸드판매장, 저장고 등 농업시설은 물론 공연장과 전시장 같은 문화예술시설로 변신했다. 또 호텔과 레스토랑, 와인 체험장 같은 휴양·관광 인프라로 활용돼 황령산 인공터널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지 않게 기여한다.
경기 광명시가 올해 4월 개장한 동굴테마파크는 동굴시네마와 근대역사관, 와인 동굴, 동굴전망대 등을 갖춰 유료 입장객만 60만 명에 달한다. 입장료 20억 원에 내부 상품 판매로 11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217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했다.
동굴 내부에서는 와인 등을 판매한다. 청도군 홈페이지 제공
전북 무주군이 2009년 개장한 무주머무 와인동굴 역시 매년 10만~20만 명의 입장객과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경북 문경시에는 폐광산을 개조해 와인 저장고, 연주무대, 숙박시설(2개) 을 갖춘 와인 카페가 운영된다. 경북 청도군 역시 기차 터널을 활용해 지역 특산품인 감을 상품화한 감 와인터널을 조성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오산시도 기차터널 내부를 LED 조명으로 장식한 별빛터널을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