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부산 동래구 동래고 앞에서 프로농구 부산KT 소닉붐 소속 치어리더가 수험생 고득점을 기원하며 응원을 하고 있다. 강덕철 선임기자 kangdc@kookje.co.kr

- 국어A 음운변동 소재 최고난도
- 수학A 조합수 구하기 난해해

올해 수능에는 상위권을 변별할 고난도 문항이 영역별로 2∼5문항 정도 출제됐다.

국어 영역 A형에서는 음운 변동을 소재로 한 11번 문제와 과학 중 물리 영역의 '돌림힘'과 '알짜힘' 개념을 소재로 삼은 18번 문항이 최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B형에서는 철학 지문이 등장해 많은 사고가 필요했던 17번 문제와 중력과 항력, 부력 등의 개념이 등장한 30번 문제도 고난도 문제로 분석됐다.

수학 영역에서는 기출 문제에 다른 형태의 문제를 조합한 유형의 문제가 새로 등장했다.

수학 A형에서는 중복조합의 뜻을 알고 조합의 수를 구하는 17번 문제가 새로운 유형으로 꼽혔다. 우함수와 기함수의 관계를 이용, 미분까지 활용해야 풀 수 있었던 20번 문제 역시 새로운 유형의 문제였다. B형에서 정적분을 다룬 30번 문제는 기존에 나왔던 문제 형태와 유사해 보이지만, 좀 더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신유형으로 분류됐고 동시에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벡터의 궤적을 이용해 푸는 29번 문항은 두 가지 개념을 이용해 계산하는 문제로 푸는데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평가됐다.

영어 영역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다는 평가다. 수험생이 어렵게 느끼는 빈칸 추론 문제가 기존의 '연결사'를 넣는 형태가 아닌 '구'나 '절'을 넣는 형태로 출제됐다. '돈이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철학적 내용을 담은 38번 지문 정도가 변별력이 높은 질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