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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진주시의 공사중지명령으로 공사가 중단된 평거동 엘크루 아파트 현장. 김인수 기자 |
- 시 실태 점검서 적발 행정처분
- 내년 12월중 완공 차질 우려
- 분양받은 입주자 반발 불가피
경남 진주시 평거동에 신축 중인 엘크루 아파트에 대해 공사중지명령이 내려져 입주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다.
진주시는 최근 실시한 공동주택 건설현장 및 감리업무 수행 일제 실태 점검 결과 평거동 엘크루 아파트에서 설계도면대로 공사를 진행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시의 점검 결과 이 아파트는 콘크리트 철근 피복 두께가 내벽은 3㎝가 되도록 시공해야 하지만 실제는 2㎝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철근 강도도 역시 사업 승인 당시 400~600Mpa(메가파스칼·철근 강도를 나타내는 단위)의 철근을 사용키로 했으나, 실제 시공 때에는 400~500Mpa의 철근을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또 콘크리트 타설면이 조잡한 등 시공 관리도 부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기초 되메우기 때 자갈이 들어가지 않게 흙모래만으로 30㎝가량 메운 뒤 다짐작업을 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는 아파트 시공 관련 기준에 따라 평거동 엘크루 아파트에 대해 공사를 중지시킨 뒤 안전진단을 실시해 결과를 통보하라고 조처했다.
시는 안전진단 실시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공사를 곧장 재개하더라도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중단으로 정해진 입주 일정에 맞춰 공사를 마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 공정을 맞추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입주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시공사 관계자는 "부실시공이 아니라 표기상의 설계오류에 대해 진주시가 지적해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공사 지연에 따라 약간의 공정 차질은 불가피하지만, 최대한 공기를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진주시 평거3지구 A4블록에 짓는 엘크루 아파트는 지하 1층에 지상 15층 10개 동 472가구 규모로, 지난 3월 분양됐다.